쓰임을 다한 골목 창꽃 액자로 다시 태어났다.
소가 잘 안 먹어도 ‘쇠뜨기’꽃은 뱀을 닮아 ‘뱀밥’이 풀에만 이슬이 맺는다.
아침 연못의 단상(斷想)연잎은 이슬 쟁반이고,개구리 물 방석이다.
꽃잎이 얇고 하늘거려 투명할 것 같으나 투명하지 않다.양귀비란 이름이 붙을 만하다.
해당화 피고 지고,열매를 맺고,가시 돋친 열매.
삶이란주소 없는 편지를배달하는가난한 집배원처럼여름날 그늘몸을 숨겼다햇빛에 드러나는잠깐의 시간글,사진/차승진 차승진 작가 영남투데이 대구취재본부장한국문인협회 회원아세아문예 신인상 수상(시)(코로나? 코리아! 한국문인 100인詩 選定)월간 모던포엠 단편소설 신인상 수상(소설)세종문화예술대상(소설) 신인상 수상장편소설 ‘숨겨둔 이브에게’시집‘스마트폰으로 떠나는 시와 사진여행’
요즘 따라 아침 안개가 잘 낀다.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것일까.이상기후의 영향일까.알 수 없다.
오곡의 하나로서 쌀 다음가는 주식(主食) 곡물이다.한때는 보릿고개, 겉보리 서멀, 보리 개떡 등 가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었다.요즘은 들판에서 보기 어렵다.
상주 시내에서 유일하게 산과 물과 태양이 어우러진 일출 장면을 볼 수 있는 북천요즘 따라 태양이 더 크고 젊게 보인다.
논두렁으로 둘러싸인 논의 하나하나의 구역을 말한다.논배미 안에 또 논배미가 있는 이 논은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다.
도자(桃子)라고도 한다.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나오는 양목(陽木)으로 귀신을 쫓는다고 한다.붉은색이 도는 것을 보니 좀 있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이름은 호도(胡桃)이다.생긴 모양이 복숭아 씨앗을 닮았는데오랑캐(胡) 나라에서 들어온 복숭아(桃)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벌써 이렇게 컸다.
너를 만나기 위해바다에 오면철썩이는 파도가 말한다‘내려놓아라, 내려놓아라“부딪히면 물거품처럼깨어지지 않느냐기우는 듯솟아오르는갈매기를 보아라!푸른 하늘을물고 가지 않느냐글,사진/차승진 차승진 작가 영남투데이 대구취재본부장한국문인협회 회원아세아문예 신인상 수상(시)(코로나? 코리아! 한국문인 100인詩 選定)월간 모던포엠 단편소설 신인상 수상(소설)세종문화예술대상(소설) 신인상 수상장편소설 ‘숨겨둔 이브에게’시집‘스마트폰으로 떠나는 시와 사진여행’
보기 드문 연분홍 영산홍인데 매년 4월에 꽃을 피웠다.기후 탓인지 올해는 6월에 들어서 피기 시작한다.
하찮은 좁은 골목.읍성이 있던 시절 성안에서는 몇 안 되는 꽤 쓰임새가 많았던 길.골목 끝 멀리 없어진 옛 명성극장 간판도 보인다.
구름은 뭉게뭉게 부드러운 구름 같아야 한다.요즘 상주에 UFO 소식도 들리고,하늘 구름도 구름 같지 않다.
오늘은 제429주년 충렬사 제향일이다.제향은 북천 전투가 있었던 1592년 6월 4일(음력 4월 25일) 그 당시 순국한 윤섬등 9위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봉행한다.
바위일까? 나무일까?상산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는 느티나무이다.이 세상에 태어난지 올해 555년을 맞았다.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낙유첩(洛遊帖), 낙강에 배 띄우고 시를 읊다”라는 주제로 박물관 로비에서 6월 1일부터 9월까지 작은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낙유첩 속 그림을 통해 비대면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천대, 경천섬 등 당대 낙동강 주변의 경관, 유적, 풍경 등을 확인하고 과거와 현재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낙유첩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수암종가(修巖宗家, 중동면 우물리)에서 기증한 244건 728점의 유물 중 하나다.낙유첩은 경천대에서 관수루까지 뱃놀이한 내용을 기록한 자료로, 그림·서
2021년 4월 17일 개관한 대구한국일보 엠플러스M+ 6월호 표지로 소개된 한국한복진흥원 내부 전경이다.이 건축물은 한복이 다양한 몸의 형태를 포용하듯 곡선, 반투명, 상호 연관성을 콘셉트로 디자인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