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지 않는 비바람은 없다"어려서부터 친했던 벗 둘이 길을 가는데, 한나절간 맑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지면서 세찬 비가 내려서 하는 수 없이 인근에서 비를 피했는데, 시간이 지나도록 비가 그치지 않으니 그 중에 한사람이 중얼거렸다. '대체 이 비는 언제 그치기는 걸까?' 그러자 다른 한사람이 미소지으며 말하길 '이 사람아! 그치지 않는 비를 본 적이 있는가?' 라고,사람살이는 마치 수 없는 비바람과 기후의 변화를 격으면서 자라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 풀과 나무 같으니, 그 비바람은 때로는 잎과 가
"자신의 등불, 세상의 등불"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 그를 따르던 제자들에게 한 마지막 설법에서 '세상 모두는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 하여야만 하며,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라' 라고 하셨다. '다른 무엇에도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등을 밝혀 그 길을 가라' '세상의 다양한 것에 현혹되지 말고 진리를 따르라'. 불경에서 말하는 自燈明(자등명)과 法燈明(법등명)이라는 법어이다.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는
“추수할 때까지 두자”농부의 농토에는 밀도 자라고 가리지도 자란다. 세상과 자연의 이치도 이와 같다. 밀이 더 필요하여 가리지를 뽑아내고 밀만 키우게 되는데, 이는 가라지의 쓰임보다는 밀의 쓰임이 더 필요하기에 이렇게 하는 것을 솎아낸다고 하고 각각의 필요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성경 마태복음 13장 24절에서 30절에 이르기를, 『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 싹이 나고 결
"답을 못쓰고 낸 시험문제"수 십년도 더 지난 일화이다. 당시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두어 달이 지나고 나니, 담임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수업 대신 간단한 몇개의 문항으로 만든 시험지를 돌렸다. 수업을 착실하게 들었던 급우들은 별로 어렵지않게 풀어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문항에서 막혔다. '학교와 교실, 화장실과 주위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시는 아저씨의 이름은?' 이것이 시험문제라고 할 수 있는가?청소해 주시는 아저씨를 거이 매일 볼 수 있었다. 히끗 히끗한 머리칼에 키가 작고 나이는 오십대쯤 보였는데, 이 아저
"망신(亡身) 당하고 싶다면...,"도둑놈 셋이 고관대작의 무덤을 도굴해 많은 황금을 훔쳤으며, 기뻐서 축배를 들기로 하고 패거리 중에 한 놈을 술사러 보냈는데, 그 놈은 오다가 황금을 혼자서 다 차지할 속셈으로 술에 독을 타서 남아있는 두 놈을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막상 그 놈이 도착하자 두 놈이 다짜고짜 술 사온 놈을 죽여 버렸다. 술사러 갔다 온 사이에 남아있던 두 놈이 황금을 나눠 갖기로 했던 것인데, 그 두 놈은 좋아서 독이 든 그 술을 나눠 마신 후 그만 천벌을 받았는지 모두 죽어버렸다. 애초부터 황금을 도굴한 자체
2008년 7월 사회보험 방식으로 도입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된 지 15년이 되었다. 통계연보를 보면 2012년 9월 1차 장기요양 기본계획(2017~2022)을 발표하였고, 2014년 6월 장기요양 등급체계를 3등급에서 5등급으로 개편하고, 2016년 11월 갱신 결과 직전 등급과 같은 등급이 판정된 경우 유효기간 연장, 2017년 인지 지원 등급 신설, 2018년 2월 제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2018~2022) 발표, 2018년 본인 부담 감경 혜택 중산층까지 확대, 2019년 장기요양 실태조사(보건복지부) 현재까지 노인장기
"숲에서 들려오는 매미소리를 들으며"여름의 전령사 매미소리가 들려온다. 계절이 바뀌기 전에 빨리 짝을 만나 이승에서의 사랑을 나눈 다음 후대를 남기고 떠나야 하기에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주 정열적으로 울어댄다. 이렇게 울어대는 매미의 일생은 애벌레와 번데기로 땅속에서 7년을 보낸 후 엄지벌레인 매미가 되어 10여일 정도 살다 일생을 마친다. 이렇게 짧고 굵은 '매미의 삶'을 선열들은 '매미가 군자의 다섯 가지 덕을 겸비했다' 라고 했으니......,그 다섯가지의 덕은 첫째,
"자리와 값어치"서민의 술 소주의 가격이 대형마트에서 1500원, 편의점에서는 2000원, 단골 음식점에는 3000원, 보편적인 음식점에서는 4000원~6000원대, 도시의 어느 일식집에서는 9000원이라고, 오늘 뉴스에서 가격이 이렇게 다르다고 보도했다. 이 모든 소주는 똑 같은 상표의 소주인데, 다만 달라지는 것은 팔리는 자리에 따라 같은 물건인데도 각각 다른 값어치를 매겨준 것이다.'내가 그 자리에서 값어치가 있고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나, 다른 이가 나의 값어치를 얕잡아 본다면 내가 현재에 있는 그 자
“말 아껴서 하기”사람으로 세상을 살면서 어린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면서 이런저런 직, 간접적인 경험과 학교와 서책으로 얻은 배움이 많아진다. 그런것이 모두가 다 자신만의 지식이 되고, 그렇게 머리에서 모여진 지식은 가슴으로 내려가 삶의 지혜로 익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지식은 머리에서 모이고 지혜는 가슴에서 배어 나오게 된다.점차로 나이 들어가면서 대부분 사람은 입을 가벼이 하며, 말이 많아지게 된다. 자기 머리에서 경험과 배움을 통하여 모인 삶의 지식이 가슴으로 내려가 지혜가 되기 전에 열려있는 입으로 먼저 말이되어 새어 나오게 되
"세상은 보는 대로 느끼는 대로다"어린아이의 미소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보는 미소 안에 동심이 있기 때문이며, 해맑은 아침햇살이 반가운 것은 그 햇살은 맞이 하는 이의 안에 평화가 있기 때문이고,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듣기 좋은 것은 그 빗방울 소리를 듣는 이의 안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며, 하루하루가 늘 고마운 것은 그 고마움을 느낄수 있는 이 안에 겸손이 있기 때문이다.세상은 눈으로 보는 대로, 스스로가 맞이하는 대로, 귀로 듣는 대로, 체험으로 느끼는 대로 변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받아 들이는 이로부터 비롯된 것이니 누
상주시 청사 이전에 대한 나의 생각 전) 상주시의원 김의정 지금 상주는 청사이전의 당위성에 대한 찬성, 부당성과 반대양론이 첨예하게 대두 되고 있다.하루빨리 이완된 민심을 봉합하고 화합된 한 마음으로 인심좋고 살기좋은 내고향 상주가 되기를 바라면서 시장을 비롯한 찬성측 이전의 당위성은첫째, “현 청사는 건축한지 34년으로 건물이 노후되어 수리비가 매년 몇 억원씩 소모되므로 신축 이전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측 주장은 관련 조례는 형식적이었고 우선순위도 바뀌었다는 것이다. 입지선정이 우선이
"오른 편과 바른 편"성경 요한복음 21장에 나오는 이야기,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지 못한 제자들이 낙심하여서 본업인 어부로 돌아가 물고기를 잡는데 물고기가 잡히지를 않았다. 그때에 이자리에 나타나신 예수께서 이르시기를, "그물을 오른편에 던져라! 그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그물을 던졌드니 물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서 끌어 올릴 수가 없드라."성경의 해석을 떠나서 이 구절을 다른 각도로도 생각해 본다. '왜? 배의 오른편으로 그물을 던지라고 하셨으며, 왜? 유독 오른편에서 물고기가 많이 잡혔을까? 구절을 묵상하다가 이
"유월(惟月)이라? "코로나19 라는 현대역병으로 어수선했던 지난 몇 년을 어떻게 보낼을까? 점차로 그 어수선함이 옅어지는 시기로 여러가지 많은 생각으로 지내온 4월은 생각 思(사)의 思月(사월)이였고, 사랑과 경로 효친의 5월은 살아온 것을 깨달으며 보냈기에, 깨달을 悟(오)의 悟月(오월)이 였다면, 이렇게 6월!, 깊이 생각해야 할 惟(유)의 惟月(유월)이라? 깊이 생각할 惟(유)라는 한자는 마음 心(심) 옆에, 이 시기에 흔한 뻐꾸기를 생각하는 새 隹(추)를 붙혀서 만들어진 글자이다.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반짝이는 순간과 다독거림”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에, 금강경에 이르는 법어를 상기해본다.一切有爲法(일체유위법): 몸이나 생명이나 형체 있는 모든 것은如夢幻泡影(여몽환포영): 꿈같고 환상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如露亦如電(여로역여전):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갯불과 같은 것이니應作如是觀(응작여시관): 이를 잘 관찰하여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살다 보면 마음의 무게가 실리는 일이 있으며, 마음 전부를 차지할 때도 있다. 그런 것들이 마음에 가득할 때 그것은 그들만의 세상이 전부이며, 다른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게 된다.
5월 가정의 달 노인 인권을 말하다 · 철학박사 이재법 · 대구대학교겸임교수· 한국기초생활보장상담사협회장· 경북요양보호사교육기관연합회장· 경북재가복지종합지원센터 인권이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권리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자유를 누릴 권리를 말한다.‘노인인권’은 노인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당연한 권리로써 노인이 존엄과 가치를 유지하고 인간다운 삶 유지하기 위해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로 정의한다. 국가인권 인권위원회는 노인의 주거권, 건강권, 사회복지권 세가지 권리보장을 노인인권증진의 목표로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의 노인현
♥️琴瑟(금슬)이 좋으시죠?❤동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원앙은 언제나 암수가 같이 붙어 다니며, 다정해 보이지만 암컷이 낳은 알을 유전자 분석 해 보면 모두가 서로 다른 수컷의 유전자라고 하니, 이는 '플라스틱 러브' 이며, 원앙을 부부사랑의 상징으로 하면 절대로 안된다.대개, 혼인식에서 쓰이는 새 모양과 새 그림은 比翼鳥 (비익조) 라는 기러기와 모양이 비슷한 전설 상의 새이며, 수컷은 왼쪽, 암컷은 오른쪽에만 눈, 날개와 발이 있어 암수가 짝을 지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부부를
"봄 꿩은 제 울음소리 때문에 죽는다"'봄 꿩은 제 울음소리 때문에 죽는다' 라는 말이 있는데, '春山雉以嗚死(춘산치이명사)' 라는 고사성서로 잘 알려져 있다. 꿩은 아주 잘 숨어서 사는 산새이지만 울음소리는 참지 못하며, 봄 철의 꿩은 산란기가 되어 짝짓기를 위해서 울음의 신호를 보내 자기 짝에게 속내를 들어내는 행동을 하는데, 이때에 사냥꾼에게 스스로 있는 위치를 알려주어서 죽게 된다.또한, 봄과 초여름에는 해가지면 개구리가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내는 것도 꿩과 같은 행동인데, 뱀에게 위치가 노출되
"아부지, 어무이"어떤 말과 표현이 필요하며, 적합할까? 이 세상에 내가 있음은, 오직 아버지의 정(精)과 어머니의 혈(血)로 만들어져 이 땅에 태어나게 해 주셨고, 태어나서 살아온 나는 아버지, 아빠, 아부지, 아배 라고하며, 또 어머니, 엄마, 어무이, 어매 라고 부를 수 있는 크나 큰 영광을 누리고 있으니, 그래서 이 두분께는 무슨 표현 어떤 말이 필요할까? 어떻게 보답해야 드려야 할까? 존경으로 공경으로 받들어 모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이땅에서 가장오래 살아본 사람으로 동양사에서는 삼천 갑자 동방삭(東方朔)이라고
취학 전 영·유아 바람직한 부모역할 대구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과 겸임교수 철학박사 이재법 세상에 자식이 태어나면서 아빠, 엄마라는 호칭을 얻게 된다. 자녀가 태어나기 전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한 충분한 준비와 계획이 되었는지,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부모의 노력이 뒷받침될 때 소중한 자녀는 이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부모의 역할은 무엇보다 일관성 있는 태도가 자녀의 옳고 그름에 대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모의 기분에 따라 허용과 통제가 달라지지 않도록 주
“오월이 왔네”깊은 산골 솔을 둘러 울타리로 이은 마을,금빛 송홧가루 솔바람에 흩어지고,솔잎 사이로 지는 해 금빛으로 쪼개지면,가닥가닥 밀려드는 그리움 걷어보리.치마로 가슴가리려 종아리 내어놓고,철쭉 꽃가지 비녀 대신 머리에 꽂으며,지고 피는 꽃다지 지는 꽃 받아 안고,박하 잎 따서 입에 물던 눈이 맑던 내 누이야!지금도 그 봄날이 기억 속에 남았거든,추억의 그리움 타고 무지개처럼 왔다가렴?이름 모를 들꽃 앞 다투듯 피어나고,개살구꽃 산허리로 안개처럼 휘두르면,약초향기 산바람은 개울물에 떠 다니고,불났던 그자리 실한 고사리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