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안상섭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코앞에 다가왔다. 학생이나 학부모는 수능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감 등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한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압박감과 긴장감으로 수험생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몸살을 앓는 일이 흔하니 몸과 마음 관리에 무척이나 신경을 써야 한다.

 11월17일 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정성들여 쌓아올린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으니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필자와 함께다음을 살펴보기를 당부 드린다.

 첫째,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시험으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있다. 수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주변의 모든 분들과 현상에 대하여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만약에 불안 증세가 나타나면 심호흡을 길게 하고 손과 발, 이마를 힘껏 수축했다가 서서히 풀어주거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30분 정도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수험생은 수면시간 조절도 신경 써야 한다. 최소 6시간 이상의 수면은 확보해야 한다. 새벽에 공부하는 것은 신체의 모든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부를 해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고 능률은 떨어지고 피로만 쌓인다. 잠을 자기 전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서 즐거웠던 일, 칭찬 받았던 일, 웃었던 일 등을 떠 올리며 잠을 청해본다.

 셋째, 수험생은 무엇보다도 신선한 식품을 골고루 적당량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식후 가벼운 걷기와 기억력 향상을 위해 등푸른 생선과 견과류를 권하며 식사를 거르지 않기를 당부한다.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수험생들에게 눈의 피로를 풀어주거나 떡이나 초콜릿보다는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맑은 공기를 선물해 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약점을 웃음으로,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킬 줄 아는 현명한 수험생이 되길 희망한다. 수능시험은 성인이 되기 전에 겪는 통과 의례 같은 것이기에 누구나 겪는 과정으로 이해하며,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주변의 친구들도 다 힘들고 민감한 시기이므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 주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

 집안에 수험생이 한 명만 있으면 가족 모두는 수험생이 되는 현실이지만 서로 양보 하는 마음을 가지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며, 너무 큰 부담을 서로에게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안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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