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가 넘나드는 무더위가 찾아와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독거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의 외출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속한 기온상승으로 발생하는 폭염으로 인해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기상청에서는 폭염 특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폭염 주의보는 6월에서 9월 사이에 최고 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고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폭염으로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우리 모두는 기상청 특보를 예의주시하면서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아래와같이 나타나는 증상별로 신속히 대처 하여야 한다.
폭염에 의한 열손상은 크게 열경련, 일사병 열사병으로 나뉜다.
특징적인 증상을 간략히 살펴하면 열경련은 과다한 땀의 배출로 전해질이 고갈되어 다리 및 복부에서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이고 일사병은 강한 햇볕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혈액의 저류와 체액과 땀을 통한 전해질 과다 배출로 발생하고 증상으로는 피부가 차갑고 끈끈하며 창백하고 현기증 실신 구토 두통이 동반된다.
마지막으로 열사병은 직접 태양에 노출 또는 뜨거운 차 안 등에서 강한 열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서 발생하며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며 증상으로는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고 붉으며 갑자기 무의식 상태로 될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한 열손상 환자를 발견시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
첫째  열 경련 환자를 발견시 우선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소금물 또는 전해질 음료(이온음료)를 마시게 한다. 또한 편하게 휴식할수 있게 하고 경련이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 해준다.
둘째 일사병 환자는 기도를 확보하여 주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 휴식을 취하게 해준다.
그리고 신체를 서서히 냉각시키도록 해야 한다.
만약 의식이 있으면 소금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하고 쇼크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셋째 열사병 환자는 아주 위험한 상황으로 우선 기도를 확보한 후 시원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환자를 이동시켜 젖은 물수건 에어컨 선풍기 또는 찬물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내에 체온을 냉각시켜야 한다 환자의 상태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쇼크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폭염에 대한 사전예방 조치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해야 하고 식사는 균형있게 하고 물은 갈증이 나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마셔야 하며 또한 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냉방기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주변에 혼자 생활하는 노약자 장애인 환자 등이 있으면 관심을 갖고 주거환경과 건강 상태를 보살피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폭염에 대처하는 사전 예방적인 생활 태도와 응급환자 발생시 응급처치법을 숙지하여 건강한 여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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