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과 경위 이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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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주변에서 ‘불면허’ 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지난 12월 22일부터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대폭 강화된 운전면허 시험을 일컫는다.

 2011년 6월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 개선 이후 국민들의 운전면허 취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면허 발급도 증가하였다. 하지만 너무 단순한 운전면허 시험으로 1년 미만의 초보 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급증하여 경찰청에서는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높여 안전한 교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 운전면허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 보완한 운전면허 시험을 시행 중이다.

 난이도가 강화된 만큼 합격률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면허를 딸 수 있는 확률이 줄었다고 하는데 변경된 면허제도를 꼼꼼하게 숙지해 시험을 응시할 때 어려움이 없도록 하자.

 운전면허 시험은 크게 학과시험, 장내 기능시험, 도로주행시험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학과시험의 경우 난폭/보복운전 금지 등 최근 개정법령과 보행자 보호/긴급자동차 양보 등 안전운전에 필요한 교통법규를 추가하여 문제은행 문항수가 730문제에서 1,000문제로 확대하였다.

 장내 기능시험은 50m를 주행하면서 차량 조작 능력, 차로 준수, 급정지 등 2개 항목만을 평가하고 있는 것을 개선해 300m이상 주행하며 좌/우회전, 신호 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과 직각주차(T)를 추가, 시험평가 항목을 7개로 검증한다.

 도로주행시험은 차량 성능 향상(ABS브레이크 등)에 따른 불필요해진 항목이 삭제되고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속도 위반 등 안전운전에 필요한 항목은 추가되어 기존 87개에서 57항목으로 정비했다. 또한 방향지시등 점수를 3점에서 7점으로 높이는 등 배점기준이 전반적으로 상향되고 실격기준도 강화됐다.

 이처럼 개정되어 까다로워지고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단점도 있겠지만 초보운전자들의 운전능력은 많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순간의 실수로, 그릇된 판단으로 사람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운전이므로 운전대를 처음 잡은 순간을 잊지 말고 초보 운전부터 제대로 배워 안전운전 하길 바란다.

 

                                                                              상주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위 이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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