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말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순찰3팀장 전문석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순찰3팀장 전문석

이제 곧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사람들은 가족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족 간의 대화, 끊이지 않는 웃음, 감사와 애정의 표현, 상호 다른 점의 존중, 봉사와 나눔의 실천, 문제 해결의 능력이 있는 것 등 입니다. 이렇듯 가정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읽은 글입니다.

늘 아내의 말을 듣고 따라주는 남편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당신이 틀렸어요.”라고 말하면, 자신이 분명히 맞는데도 불구하고 “알았어.”라고 말하면서 아내의 말을 따른 것입니다. 어느 날,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내가 잘못한 것을 알면서도 왜 자꾸 나한테 져주는 거야?” 남편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내 사람인데, 내가 당신과 싸워 이겨서 뭐해? 내가 당신과 싸워 이기면 당신을 잃는 것이고, 당신을 잃으면 진 것과 마찬가지야.”

가정의 행복한 변화는 부부(夫婦)의 행복에서 시작됩니다.

남편의 지는 이유를 다시금 새겨 봅니다. 자신의 말이 맞는데도 상대방에게 지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이기는 대상이 아니라 져 줄 수도 있는 이해해 줄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다보니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서로 다투고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상대방에게 이기려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상대방이 분명히 틀렸는데 고집을 꺾지 않아서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틀린 것만이 가득한 사람을, 이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을 도저히 사랑할 수 없다면서 헤어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랑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이해는 것이고, 사랑을 위해서는 무조건 져 줄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 시작은 서로의 칭찬입니다.

어떤 어머님은 집안일에 무심한 남편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당신 힘드니까, 오늘 설거지는 내가 할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집안일에 무심했던 남편이 전에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하지만 곧바로 화가 났습니다. 글쎄 남편의 설거지는 엉망진창이었거든요. 기름기도 그대로 있고, 고춧가루도 붙어 있는 그릇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구, 이걸 설거지라고 했어? 내가 다시 해야겠네.”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로 어떻게 되었을까요? 남편은 계속해서 설거지를 했을까요? 아닙니다. 남편은 그 뒤로 절대로 설거지를 하지 않는 더욱 더 무심한 남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불평불만도 계속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었지요. 부족한 설거지이지만 “도와줘서 고마워.”,“당신은 이것도 잘하네.”,“약간 미숙한 점도 있지만, 다음번에는 더 잘할 것 같은데?”라고 칭찬하고 격려했다면 어떠했을까요? 가장 가까운 부부 사이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칭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가장 목말라 하는 것이 칭찬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칭찬이 가득할 때, 남의 편이 아니라 진정한 내 편이 되지 않을까요?

세상의 모서리에 부딪혔을 때 결국 나를 지켜 주는 건 사소하다 여겼던 행복의 조각들입니다.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순찰3팀장

경위 전 문 석

저작권자 © 영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