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방장 김동일
지방소방장 김동일

 올해도 어느덧 8월 하순에 접어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끝내고 속속 일터로 복귀하고 학생들도 개학을 앞두고 있지만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 역시 제법 눈에 띈다.

 막바지 여름휴가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무엇보다 전제되어야 할 것은 단연 ‘안전’이다.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로 즐거운 휴가를 망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에 우리 소방에서는 사고 없이 안전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주요 하천과 계곡 등 물놀이 장소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편성‧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물놀이 장소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캠페인과 안전지도, 심폐소생술 현장체험 교육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의 예방활동만으로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는 없는 만큼 스스로 안전사고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물놀이 안전수칙에 대해 미리 확인하고 이를 숙지하는 것이야말로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물놀이를 할 때에는 우선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간단한 구조법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요령을 숙지하고 음주 후나 야간에는 가급적 물놀이를 삼가는 것이 좋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해 수영금지구역과 같은 통제구역에서 수영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되 만약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함부로 물에 뛰어들지 말고 큰 소리로 주위에 알린 후 119에 신고해야 한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든든히 함께 하고 있는 만큼 올 여름 막바지 물놀이도 큰 사고 없이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상주소방서 구조구급과

지방소방장 김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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