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권영세)는 사회적 경제에서 행복안동 건설의 해법을 찾고 있다.

 사회적 경제는 오늘날 심각해지는 고용난 해소의 대안적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점에서 그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안동시는 8월 말 기준 협동조합 58개, 사회적기업 29개, 마을기업 8개로 95개의 사회적 경제조직이 있으며, 5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안동시에서는 사회적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해 사회적 경제육성을 위한 다양한 자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사업이 바로 시민창안대회이며 2015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

 시민창안대회를 통해 시민들은 생활하면서 느끼는 다양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마을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시민창안대회,안전노랑깃발
시민창안대회,안전노랑깃발

 아이디어 대상으로는 2015년 신세동벽화마을의 ‘그림愛 장터’, 2016년 강남동주민자치위원회의 ‘국화를 이용한 체험교육 및 결손가족 돕기 바자회’, 2017년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의 ‘함께 건너요~ 안전노랑깃발’이 선정돼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며,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통한 교통사고 예방 등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개선하도록 함으로써 우리 마을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민창안대회 2015대상 그림애장터
시민창안대회 2015대상 그림애장터

 올해 제3회 시민창안대회는 지난 6월 24일 개최돼 대상1팀, 우수상2팀, 반짝아이디어상2팀이 선정돼 현재 사업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대상을 수상한 ‘함께 건너요 안전노랑깃발’은 횡단보도나 건널목에 노랑깃발을 배치해 건너는 사람이 깃발을 흔들고 건너도록 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상사업비 5백만원으로 복주초등학교 후문 횡단보도와 영호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는 설치를 마무리했으며 길주초등학교 후문 등 11곳도 이달에 설치할 예정이다.

 우수상은 상사업비 4백만원이며, 수상한 수애당 팀의 ‘택호로 일러스트 문패 달기’는 일러스트를 포함한 택호 문패를 제작해 집집마다 부착해 주는 사업이다. 택호 문패가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으며, 제작과정을 통해 마을 주민관계 개선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이다. 현재 택호를 가진 할머니들의 사진 촬영 후 디자인 작업 중에 있으며 연말 내 할머니들의 일러스트와 택호가 새겨진 문패가 집집마다 달릴 예정이다.

시민창안대회
시민창안대회

 또, 우수상 강남동 어울림 팀의 ‘아이들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학교 주변의 노후화된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 환경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려는 사업이다. 어머니 봉사자 30명과 강남초등학생 전교생이 함께 학교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는 사업으로 다음 달에 시작해 11월경 마무리할 계획이다..

 반짝아이디어상은 상사업비 3백만원으로 안동지속가능발전대학3조의 ‘안동시 생명의 물, 길안천 살리는 정화림 조성’과 꼬물랑 팀의 ‘이 손 안에 있소이다’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진행 중에 있다.

 두 번째 사업으로는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개최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비사회적기업 아카데미
예비사회적기업 아카데미

 안동시도 사회적기업의 육성을 위해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를 상․하반기 두 차례 걸쳐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교육은 4월 17일에서 19일까지 예비사회적기업 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이 지정됐다. 하반기 교육은 11월초 안동 문화의 거리상인회 회의실에서 정원 40명을 대상으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위한 신청절차 및 실무이해, 신청서류 작성법 등 실무교육과 사회적기업의 핵심가치와 소셜미션, (예비)사회적기업 컨설팅 등으로 사회적기업 지정 및 운영에 필요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3~4개의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사업으로는 사회적경제 워크숍, 사회적경제 해외연수 등이 있다.

사회적경제 워크숍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종사자의 욕구조사(설문지 등)를 통한 맞춤형 교육을 10월 중 1박2일 코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경제 해외연수는 지난 5월 사회적경제 관계자 13명을 대상으로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4개국을 방문해 사회적경제 관계자의 국제적인 감각과 해외선진 사회적 경제기업을 방문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회적경제워크숍
사회적경제워크숍

 권영세 안동시장은 “사회적경제는 이윤의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인 시장경제와는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 활동’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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