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지난 6월12일부터 9월8일까지 진행한 문경역사찾기 기록공모전에 38명이 응모하여 2,489점의 기록물이 접수되었고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5명, 장려상 20명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기록공모전 심사 전시모습
기록공모전 심사 전시모습

 이번 기록공모전의 대상에는, 56년 문경문화협회에서 발간한「약진하는 문경의 편모」사진앨범과 50년말 점촌읍 승격, 점촌읍의회 개원, 문경함창이안병합추진 회의 등 문경역사의 중요지점을 밝혀 줄 사진자료를 공모한 이명희씨가 선정되었다. 이명희씨는 초대 점촌읍장을 지낸 이기상씨 따님으로 선친의 유품이 문경시 역사로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응모하였고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얻게 되었다.

 최우수상에는 70년대 영순 남부지구 전기공사사업 관련 자료와 학창기록, 군대기록 그리고 51년부터 57년에 걸친 영순 율곡 기상상황 기록부를 공모한 전영호씨, 50~60년대 은성광업소 전경과 사택생활을 담은 사진앨범을 제출한 김동희씨, 점촌시 개청 전후 과정 문서를 공모한 최경관씨가 선정되었다.

 우수상에는 일제강점기부터의 학교생활기록 전부를 출품한 김학모씨, 60년대 장례절차 전 과정과 산양면 신전리 동네 옛 모습을 담은 사진앨범을 공모한 고윤씨, 50년말 우리나라 3대 기관산업의 하나였던 문경시멘트공장 건설과정과 가동시설의 전모를 보여주는 문경시멘트공장 준공앨범을 공모한 김태용씨, 83년 당시 읍면동별 마을사진 및 마을현황자료를 공모한 남기성씨, 68년도 문경군공보와 경천댐 수몰전 사진 등을 공모한 임영필씨가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이번 공모에는 60~70년대 행정보조를 위하여 작성한토지조사표 등 마을기록과, 전통적인 관혼상제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및 비디오, 60년 말부터 작성한 가계부, 79년부터 20년이상 작성한 농사달력 등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진 문경의 모습을 간직한 중요 기록들이 대거 공모되었다.

 문경시는 20세기 문경의 역사를 증거 할 많은 자료들이 민간영역에서 더 많이 보관되고 있다고 판단, 이러한 자료가 훼손되거나 망실되기전 체계적으로 수집하기 위하여 기록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집된 자료는 분류와 정리작업을 거쳐 사진자료집 발간,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시민 및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문경시는 10월 중순 올해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 및 기증자 간담회를 개최하여 소중한 기록을 문경시에 기증한 공모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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