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빛나는 별 가운데 한 분인 운강 이강년선생이 남긴 의병전술 편제도인 속오작대도가 2017월 10월 12일 개최된 제66회 문경시민체육대회 및 문화제 행사에서 당시 모습으로 재현되었다.

속오작대 의병행렬 재현
속오작대 의병행렬 재현

 이날 구한말 의병으로 분한 130여명의 문창고등학교 2학년생들은 오전 10시부터 거행된 입장식에서 옛 의병들의 복장을 착용하고 깃발, 무기 등을 들어 110여년전 속오작대도 속의 모습 그대로 행진하면서 우렁찬 구호와 함께 의병의 노래 합창과 전투장면 재연 등의 퍼포먼스 등을 펼쳐 스탠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속오작대 의병행렬 재현
속오작대 의병행렬 재현

 운강 이강년선생이 친히 작성한 속오작대도는 실제 전투시에 적절히 사용하여 많은 전과를 거두었을 정도로 그 위력을 발휘한 독창적인 보병전법으로 의병부대의 조직, 행진법, 진격 및 후퇴요령 등이 망라되어 있어 현재의 군부대 편제와 행군의 전술교범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오늘 속오작대도 재현을 통해 우리 고장의 자랑인 운강 이강년선생의 구국정신을 기리고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우리 시민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이를 계기로 내년 이강년선생 순국 110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롭고 뜻깊은 행사로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여 시민 모두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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