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영천시에 경사가 겹쳤다. 작년 연말 지산 조호익 선생 후손들이 10억 원을 기탁한데 이어 올해도 지역의 뿌리기업인 화신그룹을 창건한 정 호 회장이 사재 10억 원을 지역사회 인재양성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재)영천시 장학회(이사장 김영석)에 소리 없이 기탁해 화제다.

화신그룹 정 호 회장
화신그룹 정 호 회장

 지난 11일 장학회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개인적으로 장학금 기탁을 하고 싶다며 장학회 현황을 문의한 지 네 시간 만에 장학회 기탁계좌에 10억 원이 입금되어 장학회가 들썩거리는 촌극이 일어났다.

화신그룹 총수 장학기금으로 10억 원 쾌척
화신그룹 총수 장학기금으로 10억 원 쾌척

 10억 원 기탁의 주인공은 75년 7월 화신제작소를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화신그룹을 일궈 온 정호 회장으로 밝혀졌다. 자세한 기탁사연을 듣기 위해 회사를 방문한 장학회 관계자에게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것은 기업가의 책임인데 이렇게 환대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기탁사실도 비공개로 요구했지만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시의 권유로 19일 영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탁식을 가졌다.

화신그룹 총수 장학기금으로 10억 원 쾌척
화신그룹 총수 장학기금으로 10억 원 쾌척

 이로써 영천시장학회의 기금조성총액은 현재까지 231억 원이며 2020년 장학기금 300억 원 조성 목표에 바짝 다가서는 명품교육도시의 완성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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