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남유진

사랑하고 존경하는 43만 구미시민 여러분,

이 땅의 산업화를 위해 헌신하신 300만 경북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경북도민을 위한 더 큰 봉사를 위해

12년간 정들었던 구미시청을 떠나고자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곳,

위대한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이었지만,

이젠 절망과 위기에 직면한 경북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한강의 기적을 낙동강의 기적으로 만드는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금, 경북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대통령을 만들었단 이유만으로,

대통령의 고향사람이란 이유만으로,

부당한 오명과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경북도민에게 무슨 죄가 있습니까?

열심히 산 죄밖에 없습니다.

남들보다 덜 자고, 덜 쉬고, 덜 놀며,

오직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앞으로 달려간 죄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응원하고 도운 죄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이 실패하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는 걱정에

그저 열심히 응원하며 묵묵히 살아온 죄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죄라면, 저부터 죄 값을 받겠습니다.

기꺼이 한 번 더 죄를 짓겠습니다.

당신들이 틀렸고, 저와 300만 경북도민들이 옳았다는 것을

역사가 반드시 증명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유대한민국의 이념과 가치를 숭상하는

보수적통의 도민여러분들께서

요즘 밥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뭔가 체한 것 같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상실감과 허탈감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우리 도민여러분들의 마음을

온 몸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싸워야할 때 싸워야할 분들은

양지만 찾아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옮겨 타야 잔명(殘命)을 보존할 수 있을지

무슨 말을 해야 비겁함을 감출 수 있을지

골몰하는 모습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십 년은 재집권이 불가능하다는

절망적인 말들이 나오고 있는 지금,

자화자찬 가득한 불법 문자 한통 더 보낸들,

그렇게 해서 도지사 자리를 차지한들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저는 12년 동안, 아니 평생을 두고

보수의 가치와 경북의 자존심을 지켜 왔습니다.

경북의 한국당 선출직 중 유일하게,

삭풍이 몰아치는 대한문 광장에서

보수를 궤멸시킬 목적의 탄핵에 반대하며

피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온갖 비난과 압력 속에서도

경북과 대한민국이 낳은 역사의 거인,

박정희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행사를 치러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의 취임우표는 된다면서도

돌아가신 분의 추모우표는 안 된다는 부당함에 맞서

1인시위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경북도민들의 지지와 성원 속에

저 홀로 보수와 경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300만 경북도민의 선량(選良),

50만 당원들의 대표였던 그 분들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습니까?

지난 50년 동안 경북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 무한국제경쟁시대는

우리 경북경제에 새로운 도전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싼 인건비를 찾아 중국으로 떠났던 기업들은

베트남으로, 인도네시아로, 더 멀리 떠나고 있습니다.

고삐 풀린 수도권엔 돈과 사람이 넘쳐나지만

경북을 지키던 기업과 젊은이들은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청년의 희망이 없는 경북,

아이 울음소리 없는 경북의 모습이 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기업인을 죄인 취급합니다.

투자 없이도 일자리 만들 수 있다고 거짓선동하고

그것도 모자라 중산층과 서민의 혈세를 쥐어짜

5년도 못 갈 일자리를 만든다고 합니다.

그 엄청난 거짓선동의 후폭풍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저는 12년 동안 우리 나라 최대의 내륙공업도시

구미의 살림살이를 책임졌습니다.

11년 반 동안 지구 12바퀴, 50만 km를 날아서

16조 6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인구는 경북 전체의 7분의 1도 안 되지만

경북 전체의 투자유치액

53조 6천억의 3분의 1을 유치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불법선거운동에 골몰하는 동안에도

저는 4천억 원의 대기업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 결과, 시장 재임동안 8만개의 좋은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었고

1인당 지역총생산 6만 5천불을 달성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전화통 붙잡고 예산 따 온 것을 자랑으로 여길 때

저는 직접 발로 뛰며, 우리 자식들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경제는 발로 뛰는 땀과 노력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보수의 본산인 경북이 야당지역이 된 지금은

더더욱 발로 뛰는 리더십 외에 대안은 없습니다.

12년 동안 이룩한 구미경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북경제를 기필코 부흥시키겠습니다.

구미를 경북 경제의 모범으로 만들었듯이,

경북을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투자유치 100조, 좋은 일자리 50만개 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경북에서 나고 자라

인생의 절반 30년을 경북에서 보낸

진정한 경북의 아들 저 남유진,

40여 년 가까운 공직생활동안

내무부와 청와대를 넘나들며 쌓은 대한민국 최고의 행정경험,

청송군수와 구미시장을 하며 경북의 일선 행정을 이끈 현장경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검증된 경제살리기 능력을 바탕으로

절대 반칙하지 않고,

절대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임하겠습니다.

저는 출마기자회견 때 약속드린 대로

자기검증기술서를 공개해

당당하게 당원과 도민의 선택을 받겠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후보 공천 때

청와대 7대 인사검증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인 우리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합니다.

그들은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우리당 후보들의

티끌만한 흠까지도 찾아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후보들께서도 도민의 알 권리와, 흔들리지 않는 필승후보 선출을 위해 자기검증기술서 제출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 드립니다.

남유진은 밥입니다.

남유진은 경제입니다.

남유진은 일자리입니다.

경북도민의 밥을 책임지는 든든한 일자리 도지사가 되어

우리 고향 경북,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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