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해 증식이 어려운 멸종위기식물 종의 새로운 보전 방법 마련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야생식물의 증식과 보전에 관해 지난 1월 30일「환경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은 서식지 내에서 보전이 어려운 야생동‧식물을 서식지외에서 체계적으로 증식·보전할 수 있도록 연구경험, 인력, 시설 등이 갖추어진 연구기관을 심사해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제도이다.

 자원관은 최근 3년간 멸종위기야생식물 4종(섬개현삼, 분홍장구채, 대청부채, 큰바늘꽃), 일반식물 1종(고란초)의 현장관리 및 증식연구 등을 통해 기반을 마련하여 관련 전문가들의 엄격한 현장평가를 거쳐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서를 교부받았다.

 이에 따라 12일 오후 3시부터 자원관에서는 임직원과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멸종위기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참석해 현판식
낙동강생물자원관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참석해 현판식

 지정대상 식물로는 섬개현삼, 분홍장구채, 대청부채, 큰바늘꽃 4종의 멸종위기야생식물과 일반식물인 고란초 1종이다. 이들 멸종위기야생식물은 울릉도, 대청도, 백두대간 등 자생지가 매우 한정적인 종이며, 지속적인 서식지 관리와 증식 등 다양한 보전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이 중, 분홍장구채와 큰바늘꽃은 자원관에서 국내 최초로 조직배양을 통해 개체증식 연구에 성공한 바 있다.

 앞으로 연구진은 대상종의 자생지조사, 생육특성, 다양한 증식기법 개발은 물론,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서식지외보전기관과의 합동조사‧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안영희 관장은 “이번 서식지외보전기관 지정을 계기로 타기관과의 공동 발전방안 모색은 물론, 우리 자원관만이 지닌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멸종위기종 보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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