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가을

강영숙

 

드문드문 달리는 시골 버스

저멀리 반갑다며 손 흔드는 노랑국화

 

소담소담 피어나고

홍시 처럼 익어가는 할매의 굽은 등 너머

머언 틀녁까지 황금빛으로 물들 때

엄마의 가을도 넉넉하게 익어간다.

 

샤인머스켓 재배기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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