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그 그리움

윤 순 열

 

그대 향한 떨리는 눈빛

숨겨 놓은 바다

 

밀리는 파도를

안개는 꼭 품어 안고

내밀한 속살을

물살에 풀어 놓는다

 

하얀 포말로 다가오는

추억의 단추를 열면

모래톱을 어루 만지는

그리움의 손길

 

내일이면 떠나야 할

마지막 기차엔

비밀스럽게 보내야 할

여린 계절

 

손 때 묻은 하얀 조각돌에는

언제나 식지 않은 따스한 체온

 

2018 봄마중 소리 생활음악연주회
2018 봄마중 소리 생활음악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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