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구미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이묵)는 4. 26. (목) 오전 11시 구미시립중앙도서관 강당에서 독서회원, 시민, 학생 등 4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2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올해의 책 선포식을 개최하였다.

제12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 선포식
제12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 선포식

 이날 행사는 선주화음소년합창단(선주초)의 환경을 주제로 한 합창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올해의 책 선정 경과보고, 인사말, 작가와의 만남, 올해의 책 선포, 독서릴레이 첫 주자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김산하의 야생학교(김산하)’는 인도네시아 국립공원에서 자바긴팔원숭이를 연구한 저자가 세운 가상의 1인 학교로 생태감수성이라는 독특한 주제아래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멸종되어가지만 지구상에 꼭 존재해야하는 수많은 생명들의 존재 이유와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며 사는 법, 그리고 도시인들이 어느 새 잃어버리고 만 생태감수성을 회복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미세먼지, 황사, 조류독감, 폐비닐 문제 등 환경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부각 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에 무덤덤해진 도시인들이 잠시 숨을 고르며 자연을 돌아보고 미래 인류생존을 위해 인간이 자연과 함께 어떻게 가치 있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제12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 선포식
제12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 선포식

 김산하 작가는 “김산하의 야생학교가 사람을 우선 하는 책이 아니고, 야생, 환경, 생태를 이야기하는 책임에도 구미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데 대하여 놀랍고, 반갑고, 큰 선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요즘 사람들은 마스크로 입과 귀를 가리고, 스마트폰으로 눈을 가리고 살고 있다. 이런 타자와 단절된 삶이 또 하나의 도덕 기준이 되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우리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인류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야생이라는 타자에게까지 손을 뻗어, 함께 공존하는 삶을 산다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행복이란 타자와 진정으로 공존하는 것이며 그것보다 위대하고 아름다운 문명은 없다”며 “야생의 삶을 포용하고 축복하는 일에 구미시가 앞장 서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묵 부시장은 “지금 구미는 첨단IT도시로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전국 최초 탄소제로 도시 선포 등 2016년 대한민국 대표그린시티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기후변화 선도도시 위상 정립, 저탄소 친환경 생태 도시 조성 등에도 힘쓰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책은 산업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과 자연 중심의 녹색도시로 변화 발전하고자 하는 구미시의 비전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미 시민 여러분들도 올해의 책을 통해 도시환경변화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올해의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민 릴레이 독서, 작가와의 만남, 계층별 독서토론회, 전국 독후감 공모전, 북 콘서트 등 연중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영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