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도에도 본예산 1조 원을 훌쩍 넘기며 살림살이 1조 원 시대 정착단계에 이르렀다. 3년 연속 1조 원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안동시, 내년도 본예산 1조 700억 원 편성, 3년 연속 1조 원 시대(임청각)
안동시, 내년도 본예산 1조 700억 원 편성, 3년 연속 1조 원 시대(임청각)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4.9%(500억 원) 증가한 총 1조 700억 원으로 편성해 20일 시의회에 제출한다.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9,662억 원으로 올해보다 7.6%(684억 원) 늘었고, 반면 특별회계는 1,038억 원으로 15.1%(184억 원) 감소했다. 특별회계 감소는 환경부에서 하수도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관련 특별회계 감소로 이어졌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및 세외수입이 69억 원 정도 늘었고, 지방교부세 200억 원, 국‧도비보조금 404억 원이 늘었다. 순세계잉여금도 11억 원이 증가해 일반회계만 올해보다 684억 원이 늘어났다.

 주요분야별 세출예산은 ▷일반공공행정 498억 원 ▷문화 및 관광 1,527억 원 ▷환경보호 449억 원 ▷사회복지 2,722억 원 ▷농림해양수산 1,317억 원, ▷산업․중소기업 295억 원 ▷수송 및 교통 477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693억 원 등이다.

 내년도 예산에서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등 사회복지분야가 단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3대문화권사업 사업과 임청각 복원 등 국비지원이 늘어나면서 문화관광분야가 뒤를 잇고 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도 지난해보다 72억 원이 증가하는 등 예산규모와 함께 분야별 예산도 커졌다.

 이처럼 예산규모가 매년 커질 수 있었던 것은 91종에 이르는 지방교부세 산정기준에 대한 철저한 지표관리로 전국 최상위의 지방교부세 확보를 들 수 있다.

 권영세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도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을 찾아다니며 끊임없이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국․도비 증액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공약사항과 정부시책에 부응하는 사업과 함께 작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주는 ‘민생해결 100대 과제’예산도 반영됐다. 낙동강변 에어건 설치와 다중집합장소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비롯해 버스승강장 비바람 가림막 제작, 임대농기계 배달, 청소년을 위한 특별무료공연, 시내버스 노선도 설치 등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는 사업들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도 건전재정 구조를 갖추기 위해 행사성 보조금을 일괄 10% 삭감하고,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가성비 높은 알뜰 재정을 위해 고심에 고심을 더해서 재원을 배분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정책 기조에 맞는 다양한 사업발굴과 국․도비 등 의존재원 확보,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경북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9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주요사업 ---

 

• 학교교육경비 지원 20억 원

• 3대문화권사업 598억 원

•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건립 30억 원

• 임란역사문화공원 조성 30억 원

• 안동시립도서관 옥동분관 건립 29억 원

• 안동 임청각 보수․복원 16억 원

• 안동 용상야구장 정비 13억 원

• 안동 용상풋살장 정비 6억 원

• 어가골축구장 야간조명 설치 4억 원

 

•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쓰레기 위탁 처리비 41억 원

•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27억 원

• 기초연금 지원 815억 원

• 영유아보육료 지원 130억 원

•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81억 원

• 아동수당 급여 78억원

• 장애인연금 급여 77억원

• 출산장려지원사업 37억원

• 쌀소득등보전 직접지불제 67억원

•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47억원

• 양수장 설치, 저수지 보수 등 농업기반정비 46억 원

• 초․중학생 농식품 지원 35억 원

• 농업인 종합교육관 건립 30억 원

•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건립 90억 원

• ICRT기반 자동화농기계 기술개발 및 실증테스트베드 구축 46억 원

• 백신상용화 기술지원 기반시스템 구축 20억 원

• 운수업계 유가보조금 87억 원

• 오지 및 비수익노선 손실보상금 67억 원

• 국도대체 우회도로(용상~교리) 편입토지 보상 50억 원

• 군도, 농어촌도로 등 지역현안도로 확포장 29억 원

• 공공형택시지원사업(행복택시) 10억 원

• 소규모주민숙원사업 및 읍면동 개발사업 227억 원

• 간선도로 및 소방도로개설공사 123억 원

• 도시재생사업 55억 원

• 송현제2근린공원 토지 매입 40억 원

• 녹전면 원천지구 급수구역 확장 20억 원

• 중구1배수분구 도시침수예방사업 8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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