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고등학교(교장 정창배)는 30일 오후 교내 체육관에서 1,2학년 289명(1학년 137명, 2학년 152명)을 대상으로 ‘박성근과 친구들 초청 연주회’를 가졌다.

상주고, 박성근과 친구들 초청 연주회
상주고, 박성근과 친구들 초청 연주회

학교에서 학생들이 진행하고 ‘솔숲음악회’와는 달리, 음악을 전공한 연주자들연주회이기에 학생들의 기대가 남달랐다.

 이날 연주회는 오후 3시부터 첼리스트 박성근의 연주와 피아니스트 배연주의 반주, 바이올리니스트 강유경의 연주로 50분 동안 진행되었다. 연주된 곡은 작곡가 ‘쇼팽’의 유일한 첼로 곡인 ‘첼로소나타’ 중 1악장에 이어서 ‘J.Hubay’의 ‘Carmen Fantasy’, ‘P.Schoenfeld’의 ‘Trio CafeMusic’를 연주했다.

 연주회를 주선한 이재덕 교사은 “갑자기 마련된 음악회라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세련된 연주회였다. 다가오는 겨울의 추위와 심신에 지친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따뜻한 음악회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박성근과 친구들 초청 연주회
박성근과 친구들 초청 연주회
박성근과 친구들 초청 연주회
박성근과 친구들 초청 연주회

 

 

 

 

 

 연주회를 마치고 2학년 양동현, 전재윤 학생기자가 ‘박성근’ 첼리스트를 인터뷰했다.

 

Q. 안녕하세요 상주고 기자단입니다. 상주고등학교에 어떻게 방문하시게 되었나요?

A. ‘경상북도 청년예술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독주회의 계기가 되었고, 상주에 기회가 생겨서 대학교 당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을 데리고 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Q. 오늘 상주고등학교에서 연주해주실 곡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우선, 거의 피아노 곡에만 전념했던 작곡가 ’쇼팽’이 처음으로 만든 ‘첼로 소나타’입니다. 피아노가 첼로 솔로보다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담당하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1악장만 준비했고요, 그 다음으로는 ‘J.Hubay’가 쓴 ‘Carmen Fantasy’입니다. 오페라 ‘Carmen’에 나오는 주제를 이용해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Hubay’가 오페라 선율을 바이올린을 이용해 편곡한 화려한 판타지 곡이에요. 마지막으로 ’P.Schoenfeld’의 ‘Trio CafeMusic’ 이라고 전통적인 클래식 작곡 기법과는 상당히 달라요. 재즈의 리듬, 블루스, 탱고의 모든 리듬이 한 번에 들어가 있거든요, 제목에서 보실 수 있듯이 카페에서 이렇게 커피 한잔 마시면서 들을 수 있는 부담 없는 곡입니다.

 

Q. 마지막으로 상주고등학교나 학생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A. 상주 방문은 처음인데, 특별히 기회를 만들어주신 상주고등학교에 감사드리고, 좋은 시간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창배 교장은 “겨울 초입에 수준 높은 청년 예술가의 초청 연주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음악 전공자의 첼로와 바이올린 그리고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어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는 다른 깊이와 감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박성근과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연주자 첼리스트 ‘박성근’은 헝가리 다비드 포퍼 국제콩쿨 1위 입상, 베를린 심포니커 국제 콘서트 콩쿨 3위 입상 등 여러 대회에서 화려한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여러 콩쿨에서 입상경력이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인 ‘강유경’은 현재 한국 예술 종합학교에 재학중이고, 금호문화재단에서 명기 수여자로 선정되었다. 반주는 첼로전문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배연주’가 담당했다.

 

<학생기자 2학년 1반 양동현, 2-1반 전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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