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2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3일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종목공용회의실에서 열렸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2대 회장 김진오 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회원과 내빈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2대 회장 김진오 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회원과 내빈들

 이날 행사에는 원로 활공인, 전국 시.도회장들과 국가대표선수, 송진석 (주)진글라이더 사장,전임회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취임식에서 김진오 펜클럽 조은영 선수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취임식에서 김진오 펜클럽 조은영 선수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취임식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신임회장 약력 소개, 취임사 및 축사 그리고 패러글라이딩협회의 발자취 보고와 비전 선포식과 중장기 성장 계획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신임 김진오회장이 취임사 및 "100년 비상의 꿈"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신임 김진오회장이 취임사 및 "100년 비상의 꿈"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신임 김회장은 “그간 통합의 과정에는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그간 통합의 결실로 참가한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1, 은2, 동2이란 놀라운 성적으로 패러글라이딩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회장은 후일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활공인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적어도 우리의 비전이 100년을 바라보자는 뜻에서 취임과 함께 “100년 비상의 꿈”이란 비전을 제시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김 회장은 “서둘지 않겠다. 협회의 안정된 재정을 구축하고 패러 인프라를 위한 정책, 한번 비행하면 100년을 함께 날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겠으니 지켜봐주시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고 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진글라이드 송진석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잇다.
진글라이드 송진석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잇다.

 한편 이날 축사에 나선 (주)진글라이더 송진석 사장은 “항공스포츠에 몸담아 온 지 어언 42년이 되었고 반세기를 하늘에 매달려 살아왔다고 밝히며 김진오 회장이 통합 회장으로 선출되어 출발하게 됨을 선배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의 취임식이 진정한 통합으로 이어져 전국의 동호인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새롭게 거듭나고자 출발하는 김진오 호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비전선포식에서 신임 김 회장은 “100년 비상의 꿈이란 비전 제시로 패러글라이딩 선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여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며, 참여 하고픈 생활체육으로서의 패러글라이딩, 엘리트 체육인 육성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패러글라이딩 시대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2대 김진오 회장 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이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제2대 김진오 회장 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이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다음은 김진오 협회장 취임사 전문이다

 

<취임사>

패러글라이딩협회를 위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계시는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미세먼지가 엄습한 날에도 불구하고, 먼 길 마다않고 취임식에 참석해주신 대의원님 사무국장님, 국가대표선수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임원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저의 삼고초려 정신에 이끌린 신임 부회장님과 이사님들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또한 전 활공협회장님이 참석해주셔서 이 자리가 더욱 빛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선수단을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지만 절대 이름을 밝히지 말라는 말을 남기신 분이 여기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성함은 이 명호 인터케어 대표님입니다.

 

그리고 저의 팬클럽과 지인들이 자리를 빛내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기해년은 기가 금을 뜻하기 때문에 황금돼지해라 부릅니다.

그래서 이 취임식도 행운의 징조가 있는 취임식이라 생각하겠습니다.

또한 황금돼지의 복이 여기에 오신 분에게 모두 전해지길 기원하겠습니다.

 

잠깐 패러협회의 역사를 언급하겠습니다.

 

1983년 고 김진영 옹께서 10년간 활공협회를 이끌어 주신 것이 패러협회의 초석입니다.

이후

1992년 오세훈 회장님.

1995년 민태구 회장님

1997년 오태석 회장님

1998년 권대포 회장님이 역임하셨습니다.

 

1999년에는 협회가 두 개로 나누어집니다.

 

이때,

조규왕 사무처장이 권대포 회장님을 모시고

국민생활체육전국패러글라이딩연합회를 만들게 됩니다.

한편 대한행패러글라이딩협회는 김대웅 회장님을 초대회장님으로 모시고

국토부 소속 항공회 산하단체에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2001년 이용길 회장님

2004년 우수정 회장님

2006년 송진석 회장님

2012년 정동안 회장님

2014년 김재중 회장님이 역임하셨습니다.

 

김재중 회장님은 2016년에 통합을 마무리 한 활공협회의 마지막 회장님을 기록에 남았습니다.

 

 

한편, 권대포 회장님 재임 2000년에 국민생활체육회 정회원 단체 승인이 됩니다.

 

문화체육부 소속이 됩니다.

 

2001년 이문환 회장님

2004년 김진열 회장님

2007년 박영석 회장님

2011년 박영석 회장님

2015년 김경환 회장님

 

2016년 10.29일 활공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패러글라이딩연합회의

통합이 이루어져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가 탄생하면서 김경환 초대회장님이 됩니다.

 

1983년 패러협회의 창립으로 보면

1999년 협회가 두 개로 분리된 것이 16년 만에 헤어졌고

 

우여곡절 끝에

2015년도부터 통합에 관한 얘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헤어진 16년만입니다.

 

1999년에 헤어져서 2016년에 만났으니 17년 만에 통합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2019년 1월 13일 오늘은 1983년 협회의 창립으로 보면 36년이 되는 해입니다.

 

패러 역사를 보면 재미난 게 있습니다.

1999년에 두 개의 단체가 활동하면서 각자의 장점을 살렸습니다.

 

생체협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전국구를 만들었고, 활공협회는 국제적 비행실력을 키웠습니다.

 

각자의 길을 가다 서로 만나고 보니 시너지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통합기념으로 IOC에서는 아시안게임이라는 장을 열어주었습니다.

 

통합과정에는 우여곡절이 있었고 체육회 가입에는 김종훈 명예대사님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통합이 되지 않았더라면 아시안게임 국제적 행사는 참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아시안게임의 주역들이 여기 있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메달리스트가 아닙니다.

 

고 김진영 옹께서 말씀하신 기의 원리 즉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룬 우리가 지금까지 가꾼 36년의 활공과 체육이 응축된 결과물이기에 더욱 값진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2083년이면 패러협회가 탄생한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때 후배들한테 부끄럽지 않으려면 우리의 비전이 적어도 100년을 바라보자라는 뜻에서 “100년 비상의 꿈”이란 명제아래 협회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서둘지 않겠습니다.

 

안정된 재정을 구축하고 패러인프라를 위한 정책을 실천하겠습니다.

 

한번 비행을 하면 100년을 함께 날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취임식에 참석하신 내 외빈 여러분의 가정에 황금돼지의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01.13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회장 김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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