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시장 장욱현) 부석사에 대한 세계문화 유산등재가 탄력을 받고 있다.

 화엄의 종찰인 부석사는 방랑시인 김삿갓이 “인간 백세에 몇 번이나 이런 경관을 볼까?”라고 극찬한데 이어「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저자 유홍준은 “태백산맥 전체가 무량수전의 앞마당”이라는 감탄의 표현을 할 정도로 역사성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으로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부석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 5점, 보물 6점, 도 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10대 사찰 중 하나로, 2013년 12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산사로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한국의 전통산사는 영주 부석사를 비롯해 안동 봉정사, 양산 통도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등 7개 사찰로, 그 가운데서도 영주 부석사는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뿐만 아니라 고대 건축의 아름다움과 주변에 상가나 경관훼손이 없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풍광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주시는 부석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장욱현 영주시장은 지난 8월 6일 오후 2시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부석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피력했다.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장인 자승스님(한국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장과 5개 지역 행정부지사, 7개 지역 시장․군수 및 7개 사찰 주지스님이 참석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관계기관 간의 MOU체결을 통해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근간을 마련하고 해당기관 간의 업무교류 활성화해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영주시는 부석사 외에도 소수서원이 2011년 11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으며, 실사를 앞두고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역 문화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부석사와 소수서원은 한국의 전통산사와 한국의 서원으로 문화재청이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곳으로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반드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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