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차승진

 

술 한 잔 그리울 때 생각나는

사람

가슴 허전할 때 만나고 싶은

사람

쓸쓸한 퇴근길에 등불을 켜는

사람

 

투명한 술잔에 웃음꽃 피우는

사람

 

아,

그때 알았네,

 

마시는 게 물이 아니라

취하는 게 술이 아니라

 

글라스에 휘감기는,

한 잔의 추억

 

지폐 한 장!

감동 한 잔!

 

매혹의 퍼포먼스~

 

‘제국의 남자, *엄재국….’

*엄재국은 ‘신사의 품격’을 아는 지인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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