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e and Fly을 편안하고 즐겁게 하기 위한 지구력 증진 방법

 필자가 30여년전 10월에 첫 패러글라이딩에 입문을 하고 비행을 시작할 무렵, 비행하는 활공장을 차량으로 올라가기 보다는 걸어서 올라가는 활공장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당시 영종도 백운산 활공장, 부평 계양산, 광주 불탄산, 양평 유명산등에서 비행을 많이 하였는데, 영종도 백운산 활공장에서 비행을 하기 위해서는 인천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영종도로 들어간 다음, 다시 차량을 타고 15여분 이동을 한 다음, 버스 정류장에서 백운산 활공장까지 20여분을 걸어서 가야만이 되었으며,

 또한, 이곳에서 비행을 하기 위해서는 이륙장까지는 또한 40~50여분정도 등산을 하여 올라간 다음 비행을 할 수 있었다. 이 당시 하루 3~4번씩 비행을 하였는데, 당시 장비를 짊어지고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가야만 했는데 젊은 시절이었지만 참으로 힘든 일이었다. 그러다가 양평 유명산 활공장이라도 비행가는 날이면 2~3시간 걸어 올라가야 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남부지방산림청, 동해안 유관기관 합동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
남부지방산림청, 동해안 유관기관 합동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
 
 

 하늘을 날기 위해 등산을 하여야 하는 조건에는 이 당시 나에게는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운동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힘들 일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패러글라이딩이 어찌 보면 요즘 장비가 좋아져서 경량장비를 가지고 산에 올라 비행을 하는 Hike and Fly를 모태였을 것이다.

 30 여 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찌들고 망가진 몸은 정기 검진은 해보면 세월이 갈수록 건강 수치 등은 점점 나빠졌으며 고지혈증, 혈관선 치매, 심근경색 에 대한 경고성 문구 등은 어서 운동을 통해 몸을 추스르라는 신호를 주고 있었다.

 급기야 2017년에는 최우선적으로 운동을 하여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1년에 100번 정도 등산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틈만 나면 용인 정광산에 올랐다.

 착륙장에서 이륙장까지 거리는 대략 2KM, 처음에는 단번에 올라가기란 쉽지 않아 중간에 쉬어가면서 올라가야 했으며, 맨 몸으로 오르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오르는 일이 힘들기도 하였지만 지루함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대략 1시간 가량 소요되면서 이륙장에 올라갔을 때에는 온 몸에 땀범벅이 되고, 옷에 벤 땀 냄새는 아주 고약한 쉰내로 가득 찼었다.

 
 

 횟수가 거듭할수록 지구력은 조금씩 나아기기 시작을 하였으며 대략 20여회 정도 등산을 하고 나니 지구력이 증진하여 이륙장까지 쉬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체력이 되었다.

 이 기간 동안 이륙장까지 오르는 일이 즐겁지만은 않았으며, 중도에 포기하고자 하는 생각도 많이 나는 시기였지만 나날이 좋아지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내 얼굴을 보면서 견딜 수 있었고, 20여회를 넘어가면서 등산을 하는 것이 즐거움이자 일상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되었다.

이제 등산이 힘들 일이 아니라 행복한 순간으로 바뀌면서 이륙장에 도착을 하여 웃는 모습은 땀을 더 많이 흘릴수록 더 밝게 웃고 있다.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전에 주기적으로 Hike and Fly를 시도하여 체력을 점검하자

 10회 정도 넘어 가면서 하늘을 나는 것을 업으로 하는 나는 장비를 짊어지고 Hike and Fly 시도해 보았다. 등에 짊어진 장비무게가 그 당시 13KG이었으니 만만치 않은 무게였지만, 이륙장까지 오르면서 3번 정도는 쉬어가면 올라갔다. 등산보다는 좀 힘들기는 하였어도 그렇게 무리가 되지 않는 첫 Hike and Fly였다. 다시 10여회 정도 등산을 한 후 20여회를 넘었을 때 두 번째 Hike and Fly를 다시 시도해 보았다 1킬로미터 남짓 올라가선 잠시 쉬어갈 뿐, 장비가 있는 없든 간에 이륙장까지 꾸준하게 오를 수 있는 지구력이 향상되어 있었다.

 Hike and Fly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후 경량 날개를 구입하여 본격적으로 등산과 비행을 겸하기로 하였다.

땀을 흘릴지라도 즐거운 것은 나날이 몸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땀을 흘릴지라도 즐거운 것은 나날이 몸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비행이 되는 날은 Hike and Fly를, 그렇지 않은 날은 등산을

 2017년 등산 100회중에서 Hike and Fly를 30여회 정도 계획하여 진행하기로 하고, 비행이 되지 않는 기상에는 등산을, 비행이 가능한 기상에는 Hike and Fly를 하였다.

 이렇게 한 결과 2017년 한 해에 149번의 등산과 이중 30여 번을 Hike and Fly를 하였다.

 이 당시 용인 정광산에서는 10년 넘도록 매일 매일 산에 오르는 이천순(65세, 비행경력 10년 1200회 비행), 그리고 정광진, 이태수님 등이 시간 될 때마다 저녁에 Hike and Fly를 하고 있어서 꾸준히 진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1년 동안 꾸준히 등산과 비행을 한 결과 오랜 기간 동안 중성지방이 180이상이었던 것이 114정도로 낮아졌으며, 꾸준히 경고신호를 보내 혈관성 치매, 심근경색의 경고문도 사라지게 되었다.

 
 

 2017년 당시 등산과 Hike and Fly하지 않았다면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위험한 시기였던 것 같다. 그 이후 년 100회 이상 등산과 30여회의 Hike and Fly를 3년째 꾸준히 해오고 있는 지금 등산을 하면서 땀을 흘리는 일이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으며, 흘린 만큼 정상에서의 즐거움은 커져갔다.

 3년 정도 등산을 기반으로 비행까지 해 온 결과 꾸준한 Hike and Fly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등산을 통해 지구력 증진이 먼저 우선되어야 한다.

 지구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1회 2~3KM터 정도의 이륙장까지의 거리를 1시간에서 1시간 20여분 정도 목표로 등산을 통해 지구력을 길러야 하며, 하산까지 하는 경우에는 좀더 시간이 소요된다.

 처음부터 너무 먼 거리를 정해 놓고 시작하게 되면 목표지점까지 힘들어서 중도 포기하고자 하는 느낌이 들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거리가 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올 해 봄부터 등산을 시작한 김동한(만 60세, 체중 108KG)님이 처음에 용인 정광산 이륙장까지 2킬로 남짓한 거리를 오르는 일은 처음에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첫 산행을 하는 김동한님께 “형님 꼭 포기하지 말고 20회 정도만 등산을 해 보세요. 지금 힘든 마음이 확 달라질 겁니다“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다.

 혼자 산행을 하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두 발을 질질 끌면서 오르는 모습이 참으로 힘들어 보였고, 산 정상까지도 못가고 중간을 목표기점으로 등산을 시작하였는데 이제는 벌써 100회 등산을 하였으며, 체중도 10KG정도 감량이 되었다. 이제 이륙장으로 올라가는 걷는 모습이 훨씬 빨라졌으며, 몸 전체에서 나타나는 자태도 균형잡힌 몸매로 돌아와 있었다.

 4년간 비행활동을 중단한 김동한님은 이제 100회 등산을 기점을 다시 비행을 시작하고자 장비도 마련한 상태이다.

김동한님 100회 등산 후 인증사진 - 건강미가 보입니다.
김동한님 100회 등산 후 인증사진 - 건강미가 보입니다.

 지구력 증진을 위해 20여회 등산을 하는 동안 주의할 점은 예전에 나만 생각을 하고 너무 무리를 하여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하산 길이 무릎에 영향을 많이 준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내려오는 차량을 도움을 받아가며 지구력을 증진시켜야 한다. 운동만 하면 모든 병이 낫는다고 생각하고, 현재 먹고 있던 복용 약들도 중단을 하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하므로 절대 그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취미의 가장 큰 매력은 이를 통해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Hike and Fly의 가장 큰 매력은 등산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유지하면서,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나는 재미로 즐거움 찾는 레저스포츠 인 것이다.

 등산을 통해 지구력이 증진되었다면, 이제 당신을 매 비행하는 활공장을 활용하여 본격적으로

 Hike and Fly를 즐길 수 있는 동호인으로 탄생을 한 것이다.

김동한님 100회 등산 후 인증사진 - 건강미가 보입니다.
김동한님 100회 등산 후 인증사진 - 건강미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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