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투데이] (사)한국농아인협회 경상북도협회 칠곡군지회는 지난 2일 영천시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제21회 경북수어경연대회에 수어공연반 ‘북두칠성’팀으로 참가하여 최우수상(1위)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사)한국농아인협회 경상북도협회가 주최한 제21회 경북수어경연대회는 노래, 합창, 연극 등을 농인의 모국어 ‘수어’로 표현하는 경연대회이다. 올해는 11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수어의 이해도와 표현력, 작품내용, 연출력, 무대매너 등의 심사기준에 ‘북두칠성’팀이 최고점을 받으며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북두칠성’팀은 ‘칠곡군에서 수어를 사랑하는 7명의 별’이라는 의미로 2019년 칠곡군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어교실에 참여한 수강생(이미자외 6명)들로 구성되어 초급반부터 꾸준히 갈고닦은 실력을 통해 수어공연반을 결성하였고, ‘토끼의 재판’이라는 수어연극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
뿐만아니라 이 팀에는 청각장애 2급 어린이(오은하, 10세)도 함께 팀을 이루어 참가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멋진 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사)한국농아인협회 경상북도협회 칠곡군지회 곽승호 회장은 “우리 칠곡군민들이 수어에 대한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만큼 탄력적인 수어교실운영을 통해 ‘손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언어’ 수어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더불어 장애에 대해 편견 없이 긍정적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명자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앞으로 지역사회 농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농인과 비장애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복지 발전에 더 열성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