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공항이전주민공청회(국방부)

 5일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안)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에는 1,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공청회장인 문화회관 외에 인근 군위실내테니스장에 모니터를 설치하여 실시간 중계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되었다.

 이 날 공청회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의 주관부서인 국방부에서 ‘사업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한 뒤 각 후보지에 대한 지원계획(안)을 설명하고 이어서 전문가 발표 및 주민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되었다.

 우보지역 주민발표자인 최정호씨는 “향후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입하는 소음완충지역을 가만히 둘 것이 아니라, 태양광발전시설이나 육묘장시설 등으로 활용하여 소득을 증대시키고 그 소득으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전선락씨는 “군위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여객기 기내식으로 사용된다면 주민 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외에 팔공산 관광벨트 개발, 농업환경 개선사업의 국비보조사업으로의 전환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편, 공청회 질의시간에 군위군의 한 주민이 “통합신공항 사업이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하여 유치를 신청하게 되어 있는데, 만일 군위군에서 유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라고 물었고, 사업주관부서인 국방부에서는 “유치 신청한 이전후보지만이 최종이전지 선정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특별법의 취지를 분명하게 설명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통합신공항 사업은 삶의 터전을 잃는 분들과 소음피해를 직접적으로 겪는 분들의 희생이 있어서 가능한 사업으로, 이런 분들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벅찬 감정으로 말했다.

 군위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군민들의 여러 의견들을 수렴하고 특히, 이전부지가 확정되고 나면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의 의견을 많은 수렴하여 보다 내실있고 발전적인 지원계획이 수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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