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투데이] 칠곡군 석적읍 소재 아파트 3곳의 청소년들이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지역협력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아프트의 벽을 허물고 마을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영 새마을 작은도서관,‘지역협력네트워크 성과 보고회’
부영 새마을 작은도서관,‘지역협력네트워크 성과 보고회’

 주민들이 직접 공모한 지역협력네트워크 사업을 추진 중인 석적읍 부영아파트 새마을 작은도서관은 지난 13일 금호아파트 새마을 작은 도서관, 동화아파트 주민회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지역협력네트워크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역협력네트워크 사업은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 단체를 대상으로 생활문화공동체간 상호 교류와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을 추진한 부영 새마을 작은도서관이 금호아파트, 동화아파트와 함께 펼친 지난 1년간의 지역협력네트워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발전 방향의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부영 아파트 주민 핸드벨 공연
부영 아파트 주민 핸드벨 공연

 이날 행사는 아파트 주민들이 연합으로 펼친 핸드벨 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 영상발표 및 시상, 내빈 축사, 인형극‘도깨비와 산타 할아버지’공연, 오카리나 연주 순으로 이어졌다.

 부영 새마을 작은도서관은 금년도 사업에 마을별 개별 프로그램은 줄이고 주민 리더양성, 선진지 견학, 청소년 영상제작 및 워크숍 등의 연합 활동 위주로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단절된 생활을 하는 아파트 모습을 벗어나 '우리 마을'이란 의식을 공유하게 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 봉사하기 시작했다.

 또 주민의 리더그룹이 형성되고 주민 주체적 문화 향유의 일상화 지속기반이 마련되기 시작했다.

 김명신 부영 새마을 작은 도서관장은“처음에는 얼굴도 모르고 왕래도 없었기 때문에 서먹서먹 했지만 지역협력네트워크 지원 사업을 통해 인간적인 유대관계와 공동체 의식이 형성됐다”며“아파트라는 공간을 넘어 2년간 지역이라는 형태로 활동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지역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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