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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의 즐거움 “ Hike and Fly ”(12)구름산 패러글라이딩클럽 김재희
변해철 편집국장  |  ynt@y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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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2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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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의 즐거움 “ Hike and Fly ”(12)

김 재 희

즐겨보자 Hike and Fly - 전남 구례 오산 활공장

 이번호는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오산활공장에서 Hike and Fly를 즐겨본다.

 해발 530m 높이에 위치한 오산 활공장의 정상에는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 4명의 고승이 수도한 절로 유명한 사성암이 위치해 있다.

 구례 공용터미널에서 3.2km 거리에 위치한 사성암은 개인차량 출입을 금지하는 대신 근처 매표소에서 편도 1,700원이면 공용버스를 타고 올라갈 수가 있다.

오늘은 공용터미널에서부터 Hike and Fly를 시작해 본다.

   
▲ 사성암 들머리

 인천 영종도에 근무하다 2018년도에 남쪽으로 귀촌을 하면서 내 삶의 비행 패턴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전에 자주 이용하던 주 활공장은 이륙장까지 주로 차량이동을 많이 했었지만, 귀촌 이후로는 새로운 활공장을 찾아다니며 이륙장까지 걸어 올라가는 Hike and Fly를 자주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중관리도 되고 건강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사성암 입구에서 굽이굽이 형성된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한 시간 채 안되어 이륙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륙장에 도착하면 가장먼저 섬진강이 눈 앞에 보이고 저 멀리 구례군과 지리산종주로 유명한 노고단이 펼쳐지게 된다.

   
▲ 입구에서 이륙장까지 실 거리 및 시간 그리고 지도
   
▲ 오산 활공장에서 한 장

 이곳은 북풍에서 서풍까지 비행이 가능한 곳이나 오늘은 예보와는 다르게 북동기상으로 간간히 돌아 들어오는 바람으로 이륙을 하려 했으나 그마저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내가 사용하는 기체는 GIN GLIDER EN-B등급의 SPRINT3 글라이더로 준 경량 기체를 사용한다.

 이 기체는 약한 바람만 들어와도 이륙이 쉽게 되었지만 오늘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결국 후방이륙은 포기, 마지막으로 전방이륙을 하기로 마음먹고 한 번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시간은 어느덧 4시가 가까워지고 마음은 이미 비운지 오래 되었다. 안전하게 비행하기로 마음먹고, 콧등에 약간의 바람이 느껴질 때 즈음 A 라이저를 들어 올려 전방이륙으로 달려본다.

 

   
▲ 사성암으로 올라가는 임도와 동-서쪽으로 펼쳐진 섬진강
   
▲ 북동풍으로 인해 드리프트 되는 열 흐름

 

 

 

 

 

 

 다행히 이륙은 무사히 성공, 이륙 직후 북쪽 능선 보다는 남서에 위치한 뒷 열을 노려보고 방향을 전환하니 이륙장까지 걸어 올라왔던 그 길이 발아래 닿을 듯 말듯 보인다.

 다행히 예상 했던 대로 열이 있는지 조금씩 상승음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고도획득을 위해 서클링을 시작한다. 시간이 5시가 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열이 좋다.

초당 1m/s로 큰 열은 아니지만 그래도 1200가까이 꾸준히 고도를 올려주었다. 이 고도로 섬진강 구경도 하고 구례군을 한 바퀴 돌아보며 노고단 능선도 감상해 본다.

한 시간 가량 비행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5시를 넘어 갈 때 즈음 석양비행도 즐기고 일몰 전에 안전하게 착륙을 한다.

   
▲ 중앙-구례군 / 우측상부-노고단 능선

 발아래 아름답게 펼쳐진 섬진강과 오밀조밀한 구례군, 그리고 지리산의 정기가 가득한 구례 오산 활공장에서 이번 Hike and Fly를 마친다.

   

▲ 김재희

- 구름산 패러글라이딩클럽

- 항공기 기체정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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