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인 명단과 시설현황, 조직관련 등 집중 확인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권영진)는 코로나19 추가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신천지 대구교회가 앞서 제출한 교인명단과 시설현황 등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규명하기 위한 행정절차로 12일 10시부터 21시 30분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와 간부 사택 등 4곳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시 공무원, 경찰, 역학조사관 등 2개반 10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이 대구지방경찰청의 포렌식 분석관련 인력, 기술, 장비 등 행정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지역 내 대규모로 확산됐지만 신천지 대구교회 측에서는 수차례에 걸친 관련 자료의 지연 제출로 대구시의 방역행정을 어렵게 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달 28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고발한 데 이어, 특단의 조치로 행정조사를 실시해 교인명단과 시설현황, 조직관련 등을 집중 확인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지하 1층에서 9층까지 시설물 전체에 있는 컴퓨터와 CCTV 기록 영상, 조직구성 현황, 유년·청년·부녀회 회원 정보, 부동산 현황 등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조사하고, 핵심적으로 보이는 자료, 총 41종 187건의 자료를 영치했다.

 또한, 간부 사택 4곳도 조사를 진행해 컴퓨터에 저장된 교인 명부, 시설 관련 자료를 일부 확보했고, 노트북 등 일부는 정밀조사를 위해 영치했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로 신천지 교인, 시설 현황 등과 관련된 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자료와의 검증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조사는 자료 삭제 및 수정 등의 검증을 위해 경찰에 포렌식 조사를 의뢰하여 분석 완료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새롭게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고 복음방과 센터, 집단주거지 등을 철저히 확인해, 어제 0시로 격리해제된 5,647명의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신천지 창립기념일인 3월 14일을 맞아 신천지 교인들의 집회나 소모임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경찰, 구·군과 함께 관련시설을 중심으로 점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