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표사진(시청본관 4F 기자실)
권영진 대구시장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표사진(시청본관 4F 기자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대구시도 확산 방지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대구시는 11일 오전 10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감염병 관리지원단, 대구시의회,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모든 유흥주점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클럽을 포함한 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은 이날부터 2주간 사실상 운영이 어렵게 됐다. 

 대구시는 이 같은 강력한 조치를 내놓은 데 대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클럽 형태로 운영되는 다중밀접접촉 유흥시설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클럽 4개소가 마스크 미착용 등 준수사항 미이행으로 적발됐다"며 "다중밀접접촉시설에서 아직까지 마스크 미착용이나 안전거리 확보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생활 현장의 위험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시에서도 이태원 클럽관련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4월 말부터 시작된 연휴 기간 동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대구시민은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수도권 클럽에 들린 대구시민은 모두 18명으로 파악됐고 1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4명은 검사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태원 클럽 관련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인 환자가 30%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며 "증상 유무에 없이 신고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거나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경북도민은 모두 22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자가 격리하며 증상을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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