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일요일) 문경 문화원 이정록 선생과 상주의 김숙자,임윤희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과 독자는 문경 봉암사를 거쳐 문경 선유동 답사를 다녀 왔다.

특히 이정록 선생은 선유동 둘레길을 개발한 분이기도 하면서 문경의 문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으로 유명하다.그분의 안내로 문경일대를 매주 금요일 주말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첫 회로 문경 선유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암괴석이 좋은 선유동계곡
기암괴석이 좋은 선유동계곡

문경 선유동은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소재에 있으며,속리산을 사이에 두고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에 각각 선유동계곡이 있는데 충북괴산의 선유동 계곡은 화양계곡으로 흘러 대청호를 지나 금강으로 합류하고 경북 문경의 선유동계곡은 영강으로 흘러 조령천과 합수한후 낙동강으로 이어진다.

속리산으로 동서로 흐르는 계곡을 따라 1.7KM에 걸쳐 있는 이곳 선유동은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거대한 암석들이 마치 대리석을 다듬어 뉘어 놓은 듯 하고 자연스레 포개진 거암들은 마치 인공적으로 쌓아 놓은 듯 정교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물 좋기로 소문난 선유동 계곡
물 좋기로 소문난 선유동 계곡

골이 깊고 산세가 커서 숲과 암반이 어울어진 모습이 아름다운 이곳에는 예로부터 많은 가인과 석학들이 주석하면서 지냈는데 신라의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도 이곳을 합천 해인사 계곡인 홍유동 계곡보다 좋다고 하시면서 이곳에 지내셨다고 한다.

이 계곡 관란담 위에 손재 남한조가 정자를 짓고 글을 가르쳤다는 옥하정터가 있고 도암 이재는 용추동에 둔산정사를 짓고 후진을 양성했다. 지금의 학천정은 바로 도암선생을 추모하는 후학들이 그의 위덕을 기려 1906년에 세워졌으며 오른쪽에 조그마한 건물 한칸이 있어 도암선생의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정자와 주변경관이 조화를 잘 이룬 절경지로 정자 뒤 거대한 암벽에는 산고수장이라는 힘찬 필지의 글이 새겨져 있다.

기암이 방석처럼 놓여 있어 쉬어가기 좋다.
기암이 방석처럼 놓여 있어 쉬어가기 좋다.

선유동 하류쪽 관란담 위에 서 있는 칠우정은 1927년 이 고장 출신 우은, 우석 등 우자호를 가진 일곱 사람이 뜻을 모아 세운 정자로 정자이름은 의친왕이 붙여준 것이라 전해오며 곡외의 학천정 앞 바위에는 선유동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석문이라는 석각글씨도 있었으나 석문을 찾을 길이 없으며 모두 최치원의 친필로 전해지고 있다.

이고 선유동은 물,기암괴석이 많아 요즘에 가장 가기 좋은곳이며, 독자들도 한번쯤들러 자연을 벗삼아 찾아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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