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보조금, 고용창출장려금, 정책자금 융자, 맞춤형 컨설팅  등 특화된 패키지 형태의 실질적인 인센티브 지원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 패키지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 패키지

 대구시는 23일(월) 오후 2시 별관 대회의실(3층)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정용호 고려전선㈜ 대표를 비롯해 김병오 한국산업단지공단 입지지원실장, 배선학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대구시가 전국 처음으로 KOTRA, 대구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지난해 6월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대규모로 개최하면서 발표한 대구형 리쇼어링의 첫 유치기업이자 지원모델이 되는 셈이다.

고려전선은 해외 미얀마 사업영역을 조정하는 대신 성서3차산업단지내 STX중공업 서편 부지(약2.6만㎡)를 인수해 2023년까지 에너지 변환시대의 그리드(GRID) 및 친환경 탄소절감시대 기조에 대응하는 전력케이블 제조공장 건립에 총 51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9월까지 기존 서대구산단내 본사·공장을 약 1.5배 규모로 확장해 성서 신공장으로 이전하게 된다.

대구시는 기업의 성공적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보조금(국‧시비 매칭)과 더불어 고용창출장려금 2년간 추가 지원(신규고용 1명당 연간 720만원),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및 정책자금 우대, 대구TP와 협력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 등 유턴 전과정의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내실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1964년 설립된 고려전선은 케이블 제조를 전문으로 50년 이상 한 길을 걸어온 자랑스러운 향토기업으로서, 그동안 부지 협소로 인한 생산 차질과 미얀마의 어려운 현지 사정, 코로나19까지 겹쳐 고민해 오던 차에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부지확보 노력에 힘입어 이번에 의욕적으로 투자 결정을 하게 됐다.

대구시는 그동안 여러 관심 기업들을 발굴‧접촉하고 있었으나, 임대용지 미비, 인건비 문제, 기존 공장 관할 지자체 중심의 복귀 등 유치여건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1년여 각고의 노력 끝에 유턴기업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기업 초청 정책설명회, 선제적‧파격적인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 마련, 조례‧규칙 제도화, 유관기관 협력 등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각종 산업박람회 홍보부스 운영, 대구 연관성‧유턴의향 등의 조사작업을 진행한 가운데 7월부터 전국에 소재한 발굴 기업들과 순차적인 방문‧면담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6월부터 해외사업장 청산 없이도 국내 신‧증설 시 유턴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돼 첨단업종 및 공급망 안정 필수품목 생산기업을 중심으로 한 블루오션 영역의 유치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정용호 고려전선 대표는 “당사는 1964년 대현동에서 터를 잡아 1977년 현재의 이현동으로 확장 이전해 지난 57년간 지역사회의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며 “새로운 터전인 성서산업단지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어내 고객 신뢰는 물론 지역 상생발전에도 기여하는 모범적인 기업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위축된 지금을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 미래를 향한 결단에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대구시가 든든한 우군으로서 대구형 리쇼어링의 성공모델을 잘 만들어 성공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