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1일 오후 4시에서 18시 까지 안동 풍천면 병산리와 하회리를 연결하는 하회 구곡길 걷기행사를 시작으로 ‘경북구곡길 라디엔티어링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19년도 문경시 선유구곡 라디엔티어링(9곡 옥석대를 지나는 참가자들)
19년도 문경시 선유구곡 라디엔티어링(9곡 옥석대를 지나는 참가자들)

구곡(九曲)은 아홉 굽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깊은 산속의 경치 좋은 곳을 찾아 학문을 닦기 시작하면서 구곡문화가 유래했다.

경북에는 도산구곡, 선유구곡 등 43개소의 구곡이 남아있어 전국 150여개 구곡 중 28%를 차지하고 있다.

19년도 문경시 선유구곡-옥석대(제9곡)대금연주 사진
19년도 문경시 선유구곡-옥석대(제9곡)대금연주 사진

이번 행사는 11일 안동 하회구곡을 시작으로, 10월 2일 상주 용유구곡, 16일 성주 무흘구곡(1~5곡), 23일 문경 선유구곡, 31일 영주 죽계구곡, 11월 6일 김천 무흘구곡(6~9곡)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된다.

19년도 문경시선유구곡 4곡 세심대 팝페라 공연 사진
19년도 문경시선유구곡 4곡 세심대 팝페라 공연 사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준수에 따라 매회 50명으로 한정해 선착순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쉼표가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에게 소중한 삶의 가치는 무엇입니까?’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구곡길에서 치유하고 갈 수 있는 ‘쉼’에 중점을 뒀다.

또한, 경북구곡길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비대면 구곡길 걷기를 활성화하고, 전국단위 걷기 플랫폼인‘워크워온 (WalkOn) 앱’을 활용해 스탬프 챌린지를 이달 10일 부터 11월 10일 까지 2개월 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경북구곡을 방문해 인증한 1000명에게 기프트콘을 지급할 예정이다. 6개시군 5개 구곡을 모두 완주한 참가자는 명예의 길동무로 홈페이지에 등록되고 다양한 구곡길 기념품도 받게 된다.

행사 당일에는 2시간 동안 생방송 라디오 해설과 안내에 따라 구곡숲길을 걸으며 퀴즈풀이, 사진 콘테스트, 현장 인터뷰, 버스킹 공연 등 각 지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할 수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경북구곡 걷기 행사를 통해 지친 마음에 휴식을 주고 아름다운 추억도 쌓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다양한 경북숲 여행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참가는 구곡걷기를 희망하는 전 국민 누구나 경북구곡길 홈페이지(www.99gil.com)를 통해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5개 구곡 시군별 스토리 및 테마

구곡명

주요 스토리

테마

뱃지

행사일시

안동시

하회구곡

하회마을은 꽃의 산이라는 ‘화산’을 등지고, 마을을 둘러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풍수지리 지형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무지개다리(섶다리)가 특징이다.

<미美>

 

9/11(토)

16시

 

상주시

용유구곡

우리 선조들은 기묘한 경관에 용(龍)자를 붙여 이름 지었다. 특히 상주 화북의 용유동은 온 나라를 통틀어서도 으뜸이라 여겨졌다. 옛날 용이 노닐었다고 할 정도로 눈과 마음을 깜짝 놀랄 정도로 기이한 풍치를 자랑한다.

<건강>

 

10/2(토)

12시

성주군

무흘구곡

무흘구곡 최초 경영자, 한강 정구. 성주 무흘구곡은 한강 정구의 강학, 배움의 공간이다. 정구는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통을 이어받은 대학자로, 어릴적부터 신동으로 불렸으며 두 학자의 장점을 골고루 물려받은 인물.

<배움>

 

10/16(토)

12시

문경시

선유구곡

1곡 옥하대-세상을 살면서 목표하는 최고를 달성한다는 계시를 받는 곳

5곡 관란담-물을 바라볼 땐, 여울목과 원류를 보라. 빛이 비치면 달이 있고 해가 있기 때문. 겉보다는 속, 진리를 보라는 의미를 담은 곳

<사색>

 

10/23(토)

12시

영주시

죽계구곡

4곡 이화동[배점마을] : 배순은 퇴계 이황의 평민 제자였다. 쇠를 다루던 대장장이로 신분은 낮았으나 학문을 알았고, 충성심도 깊었던 인물로 꼽힌다. 퇴계 선생의 3년 상을 지내

스승에 대한 예를 다했으며 모범을 보였다.

<성실>

 

10/30(토)

12시

김천시

무흘구곡

김천 무흘구곡은 한강 정구에게 은거의 공간이다. 1604년 한강 정구는 62세의 나이에 7곡 만월담에 무흘정사를 짓고 몸과 마음을 수양했다. 서책을 보관하고 사람들을 피해서 편히 쉬는 장소로 선택했다.

<치유>

 

11/6(토)

12시

경북구곡길 홈페이지 (www.99g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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