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2022년에도 지역 작가를 세대별, 분야별로 심도 있게 조명하는 전시를 이어 나가는 동시에 소장작품전, 특별기획전, 작고작가전 등 총 8개의 기획 전시를 준비한다.

2022년 첫 기획전으로는 「2022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을 선보인다. 이 전시에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991년 개관한 이래로 수집한 소장작품 중 그간 소장작품전에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과 200호 이상의 대형 작품들을 중심으로 2021년 원로작가 회고전,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통해 기증된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 기간은 1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이며, 전시 출품 작품 일부를 대구·경북지역 전시 공간에 순회하는 소장작품 순회전도 4월부터 11월 사이에 개최한다.

2022소장작품전
2022소장작품전

2월 중순에는 「아트in대구, 오픈리그」전을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 전시는 지역 작가들의 숨은 노력과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마련되는 전시로, 작년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1명의 작가가 1, 2부로 나누어 2월 15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 달간 작품을 선보인다. 1부에는 사공홍주, 최상식, 정병현, 시혜진, 곽호철, 허용수(海禪), 2부에는 박두, 구도하, 오정향, 김민진, 박세호 작가가 참여한다.

4월~6월에는 특별기획전으로 「청출어람(가제)」전을 개최한다.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을 즈음하여 열리는 이 전시는 지역 미술계에서 스승과 제자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돈독한 관계를 쌓고, 각자의 예술세계를 펼쳐나갔던 작가들을 조명하고자 한다. 전시에서는 서양화가이자 교육자로 많은 제자들을 배출해 내었던 서창환(1923-2014) 선생과 제자들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4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개최된다.

7월에 개최되는 「원로작가 회고전」과 9월에 개최되는 「올해의 중견작가/청년작가전」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 미술계의 토대를 건실하게 유지하기 위해 세대별로 작가를 선정해 미술계 전 세대에 걸쳐 작가를 조명하는 프로젝트이다.

「원로작가 회고전」은 오랜 시간 자신의 분야에서 지역미술의 역사를 써 온 원로작가의 작업을 시대별로 조명하는 전시다. 올해는 서양화가 이영륭, 사진작가 양성철이 선정되어 순차적으로 전시를 열며, 「원로작가 회고전Ⅰ」은 7월 7일부터 7월 23일까지, 「원로작가 회고전Ⅱ」는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개최된다.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지역 미술계의 중간허리격인 중견작가의 작업에 재도약점을 마련하는 전시다. 올해는 김상열, 김성수, 리우, 이우림, 장이규 작가가 선정되었다. 작가들의 근작을 중심으로 준비되는 이 전시는 9월 22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을 공모·선정하여 지역 청년미술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다. 올해 2월 공모 심사를 거쳐 총 5명의 작가를 선정할 예정이며, 전시는 9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11월 중순에는 지역 작고작가를 발굴·조명하는 작고작가전이 개최된다. 지역 작고작가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정리하여 작가들의 예술에 대한 집념과 열정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이 전시는 11월 17일부터 12월 17일까지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2년에도 다양한 세대와 다양한 층의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노력과 성과가 조명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역 미술과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동시에 시민에게 다양한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대구미술사를 정립하는데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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