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寒波)"

추워진다고 방송에서 예보하드니 눈발도 날리고 정말 쌩하고 추워졌다고 남국 월남 땅에서 그 소식을 아들 형제로 부터 듣는다. 시절이 이러니 다른 때와는 사뭇다르다. 온 나라가 전체적으로 한파주의보 갑자기 영하의 날씨, 여느 때와는 달리 번잡하지 않은 길거리이지만 그래도 차가운 날씨는 몸을 움츠리게 하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뜨끈한 방에서 따스한 커피나 유자차 한잔으로 몸도 마음도 녹이면 좋으련만 세상의 삶은 녹녹치 못하니 이 추운 겨울 바람에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되는 사람들도 있으니 모두가 움추리며 각기 일터로 내 닿을 것이다.

가뜩이나 스산한 이 계절임에 코로나라는 전염병에 한파가 정점을 찍고 있고 서민의 삶은 팍팍해지는데 나라를 위한다는 위정자들은 서로 네탓 내탓의 실정이고보면 시간이 흐르면 어려움도 이 세월과 함께 지나가듯, 모두가 잘 견디고 버티면 지나갈 것이리라. 다행스럽게도 중동 카타르에서 태극전사의 좋은 소식이 며칠 전 새벽에 도착했으며, 그 분위기로 국민 대부분의 가슴은 태극의 열기로 활활 타올랐으니 이번 추위는 이렇게 이겨낼것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바뀌고, 그렇게 세상은 또 변해 가겠지!

빌어본다!
기다려도 본다!
바래보고, 그리고 소원해 본다!
눈보라 찬바람의 날씨에도 마음 만큼은 차가워지지 않았으면, 이런 겨울바람의 날씨에도 서로의 눈빛 만큼은 차가워지지 않았으면, 이 날씨에도 서로의 손길마다에는 따스함이 베어 있기를,

              ㅡ 남쪽나라 월남 땅에서...... ,ㅡ

윤장원 박사
윤장원 박사
♦윤장원♦

박사,시인,수필가,한시시인,호는 유천(裕泉) 

전)FAO-CGIAR-ICRISAT국제작물연구소 수석연구원

현)농사협(RSDC) 농촌개발본부장

현)필리핀 벵궤트 주립대학교 종신교수

현)한국정부 공적원조(ODA)전문가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가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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