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고마워하라ㅡ설날아침"
                                                                                                     윤장원 박사

윤장원 박사
윤장원 박사

어린시절에 손자들에게 옛날 이야기 하나에도 살아가는데 좋은 근본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던 할머니! 지금도 잊을수 없는 옛날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여기서 긁적여 보는데,  할머니로부터 들은 옛날 이야기 끝에 할머니께서 주셨던 수수께끼 중에 하나, 오십년도 더 된 옛일이지만 지금도 잊을 수 없고 교훈이 된다.

나그네가 산길에서 호랑이를 만나자 이렇게 기도했다. '하느님!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 라고, 그런데, 호랑이도 기도했다. '하느님! 저에게 일용 할 양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과연 하느님은 누구의 기도를 들어 주셨을까?  어린나이에 금방 답을 알수가 없었다. 답을 알려달라고 졸라도 미소만 지으시던 할머니는 이틀 후에야 그 답을 말씀해 주셨는데, '호랑이가 나그네를 맛있게 잡아 먹었단다.' 였다. 의외의 답에 놀라서 할머니께 이유를 물었드니, 그 이유를 할머니께서 설명하시기를 "하느님은 ‘바램의 기도’ 보다는 ‘고마움의 기도’ 를 먼저 들으신단다." 라고 하셨다.

만약 실지로 그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위의 이야기는 매사에 고마워함을 강조하기 위한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범사에 고마워하라'  어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마움의 기도 보다는 바램의 기도가 많이 하는 것이 사실이다. 계묘년 설날의 아침이다.  일찍 일어나서 새날의 기도를 해본다. 이제부터의 기도는 '고마움의 기도' 고마워함의 삶을 살아감이 좋을 듯하며,  따뜻한 마음을 주고, 따뜻한 정을 주고, 또 따뜻한 사랑을 주는 사람, 그렇게 매사에 고마워하고 참으로 좋은 사람으로......,

 

  ♦윤장원♦

박사,시인,수필가,한시시인,호는 유천(裕泉) 

전)FAO-CGIAR-ICRISAT국제작물연구소 수석연구원

현)농사협(RSDC) 농촌개발본부장

현)필리핀 벵궤트 주립대학교 종신교수

현)한국정부 공적원조(ODA)전문가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가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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