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나 표준을 뛰어서 넘는?☆
                                                                                                 윤장원 박사
바람이 있기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열매가 있기에 떨어진 꽃잎을 주워 들고 울지말고 노래하라! 저쪽 저 푸르고 푸른 숲에 고요히 앉은 한마리의 작은 새야! 부디 울지말고 노래하라! 사람의 삶이란 희극도 비극도 아닌 것을 산다는 것은 그 어떤  이유도 없음이야, 세상이 사람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가짐와 명예일지 몰라도 세월이 사람에게 물려준 유산은 오직 정직, 진실과 고마움이였음을...,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다. 세상에는 그 어떤것도 무한하지 않아서 아득한 구름 속으로 저 멀리 흘러간 젊은 한 때도 그저 통속하는 세월의 한 장면 일 뿐이다. '한계와 표준의 뛰어넘음' 이라는 말을 모두는 알고 있는가? 세월의 흐름에 들어가는 나이, 얼굴의 눈가에 자리잡은 주름이 싫지않고 친숙해 짐은 삶의 깊이와 희노애락에 조금은 의연해 질 수 있는 나이라는 것. 또한 잡아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을 깨달아야 할때이며,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도 삶을 볼 줄 알아야한다.

벌써,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소망보다는 자식의 미래와 소망을 더 걱정하고, 심성과 육체가 나이가 듬에 따라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어가고, 밖에 있던 남자는 안으로 들어오고, 안에 있던 여자는 밖으로 나다니고, 여자는 팔뚝이 굵어지고 남자는 다리에 힘이 빠지고, 어떤 장소에서 나이를 보태기 보다 나이를 빼기 좋아하고, 이제껏 마누라를 이기고 살았지만 지금부터는 마누라에게 지고 살아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서도 가슴에 한기를 느끼고 먼 들녘에서 불어오는 한 줌의 바람에도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고, 겉으로는 많은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가슴 속은 텅비어 가고...,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기지개를 펴고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윤장원 박사
윤장원 박사
♦윤장원♦

박사,시인,수필가,한시시인,호는 유천(裕泉) 

전)FAO-CGIAR-ICRISAT국제작물연구소 수석연구원

현)농사협(RSDC) 농촌개발본부장

현)필리핀 벵궤트 주립대학교 종신교수

현)한국정부 공적원조(ODA)전문가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가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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