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북 상주고 기숙사생 40명은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주최한 드림 렉처라는 강연을 들었다. 이번 드림 렉쳐는 5회로,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미래설계를 돕는 강연이다.

 재단 출신 학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눠줌으로써 학생들이 깊은 지식을 함양할 수 있게 하고, 보다 적극적인 학습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강연자들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들으며 진로탐색에 있어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드림 렉처라는 강연을 듣고 있는 상주고 학생들
드림 렉처라는 강연을 듣고 있는 상주고 학생들

 이번 강연은 네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었다. 오전에는 서울대 현택환교수의 ‘나노는 예쁘면서 쓸모도 많아요.’, 한양대 김정수교수의 ‘한류와 미운오리새끼’라는 강연을 모든 학생들이 들었다. 오후에는 선택 강연이었다. 아주대 김병관 교수의 ‘세계화와 우리 미래’, 서울대 홍용택 교수의 ‘영화 속 디스플레이 기술: 학창시절의 꿈과 도전’ 이라는 두 강연을 인문계와 자연계 학생들이 각자 선택하여 강연을 들었다.

 상주고 학생들을 포함하여 이번 강연을 들은 350명의 학생들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수준 높은 강연을 접할 수 있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강연을 듣던 중 생긴 의문점을 질문했다. 강연이 끝나기로 예정되었던 4시가 지났음에도 계속해서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학생들과 강연자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현택환 교수는 강연 중 “창의적인 질문을 자꾸 던져라.”라고 말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서 지금부터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주입식 교육을 받은 사람은 다원화된 사회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없다. 대학입시를 겨냥한 공부만하는 현재 고등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깊은 소양을 쌓는 것 또한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상주고 학생들
상주고 학생들

 타인의 지식과 경험을 전해 듣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직접적인 경험을 하지 않고도 생소하고 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과 답변을 통한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독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강연을 들은 상주고 2학년 조용호 학생은 “평소 접하지 못한 분야에 대해서 강연을 듣게 되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듣고 싶다.”고 말했다.

천강현 생글기자 (경북 상주고 2년) cheon65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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