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따뜻해진 낮 기온, 길거리의 솟는 풀 봄은 어느새 우리 주변에 다가오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봄을 건강하게..
새롭게 시작하는 봄을 건강하게..

얼마 후면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을 앞두고 있으니 풀리는 날씨에 맞춰 모처럼 만의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환절기에 무턱대고 운동량을 늘리면 오히려 쉽게 피곤해지고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병 등 신체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풀리는 봄이 되면 기초 대사량은 급격히 감소한다. 초봄의 꽃샘추위가 한겨울의 한파보다 춥게 느껴지는 것도 우리 몸이 체온 유지에 필요한 열 생성을 못 하기 때문이다. 길어진 일조시간과 늘어난 일조량은 식욕까지 떨어뜨려 열 생성에 필요한 음식 섭취도 줄어들게 한다. 이는 에너지 결핍상태가 되기 쉽고, 거기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기운이 더 빠지고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운동능력이 떨어짐은 물론 겨우내 굳은 몸 때문에 다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한 봄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가 동시에 생기는 계절이다.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기관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 피부에 심각한 자극을 일으켜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접촉성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황사는 중국 내륙지방이 건조해지면서 황하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에 의해 먼지와 모래입자가 대기상층부까지 올라갔다가 계절풍을 타고 한반도 및 멀리는 미국서부까지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발생이 빈번하다. 게다가 근래에 중국의 공업화로 인해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을 다량 포함하게 되면서 인체에 더욱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봄철 건강관리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음식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운동은 식후에 하고 고기나 생선 같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봄철에 나는 각종 야채를 조리할 때 식초나 소량의 설탕을 사용해 입맛을 돋우고 살균, 항균 효과가 뛰어난 마늘,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을 섭취
 단백질을 섭취
봄철 영양보충을 위해
봄철 영양보충을 위해

 

 

 

 

 

 

미나리-독소나 중금속제거에 좋다
미나리-독소나 중금속제거에 좋다
기관지에 도움이 되는 도라지
기관지에 도움이 되는 도라지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초봄은 겨울보다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아 운동 전후로 두 컵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세먼지는 물을 마시는 것 이외에는 배설하는 방법이 없어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호흡기 질환의 발생을 줄이고 피부 트러블도 막을 수 있다.

운동을 나가기 전에 일기예보를 확인해 미세먼지나 꽃가루 황사경보가 있는 경우는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외부운동을 할때는 가능하면 긴 소매 옷을 입고 그 위에 재킷을 입는 등 보온에도 신경을 쓰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콘텍트렌즈 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콘텍츠렌즈보단 안경을
콘텍츠렌즈보단 안경을
황사.미세먼지의 필수품
황사.미세먼지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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