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과 소백 두 성산(聖山)의 경계이고 순흥에 귀양와 있던 금성대군이 단종의 귀양지인 영월로 가는 길목이었던 백두대간 양백지간에 위치한 단산면 소재 고치령 산령각에서 전국 산악회 회원들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전국산악인 소․태백산 시산제 및 경북도청 이전 축하 발전 기원제」가 5일 오전 11시에 소․태백산시산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진) 주최로 개최되었다.

전국산악인 소.태백산 시산제
전국산악인 소.태백산 시산제

 고치령 산령각은 좌석리에서 마락리로 넘어가는 소백산맥의 고갯마루 정상에서 남서향에 위치하며, 산령은 단종을 태백산 신령으로 단종복위를 도모하다 희생된 금성대군을 소백산 신령으로 모시고 있다.

전국산악인 소백산 시산제
전국산악인 소백산 시산제

 단산 좌석삼거리에서 10시에 출발하여 고치령까지 약 1시간 30분정도 걷기행사가 진행되었고, 식전 행사로 사천농악놀이, 서예가 금헌 석진원 선생의 “산행무사 안녕” “경북 신나라”퍼포먼스 등이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영주다례원, 영주시고전연구회 주관으로 시산제가 올려진다. 시산제 후 대북공연, 회심곡, 삼풀이, 승무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서예가 금헌 석진원 선생의 “산행무사 안녕” “경북 신나라” 퍼포먼스
서예가 금헌 석진원 선생의 “산행무사 안녕” “경북 신나라” 퍼포먼스

 소․태백산시산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산악회 회원들이 신령스러운 고치령에서 산악인의 무사 안녕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보전을 바라며 경상북도 도청 이전에 따른 축하 발전을 기원하고자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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