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내서면 서원1리.6월6일 현충일 아침부터 마을은 어둡고, 시끄러웠다.

엥엥거리는 기계소리와 돌과 쇠가 부딪히는 소리로 마을체험관을 찾은 손님들은 이른 잠을 설쳐야만 했다.

마을 주민들이 밤원체험마을 주위에 대청소 및 잠초제거를 하고 있는 모습
마을 주민들이 밤원체험마을 주위에 대청소 및 잠초제거를 하고 있는 모습

곧 하늘에서 비가 내렸지만 마을을 울리는 요란한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현충일이었던 이 날은 상주시 내서면 서원1리 마을대청소의 날!!!

마을 곳곳의 풀을 깍고, 쓸고, 체험관 주변에 빼곡한 풀들을 일일이 손으로 뽑았다.

서원1리 밤원마을 부녀회원들 모습
서원1리 밤원마을 부녀회원들 모습

비가와도 마을을 가꾸겠다는 주민들의 일념을 꺽지는 못했고, 오후 3시부터는 마을에서 함께 운영하는 체험관 진입로에 장승을 세우고 제를 올렸다.

서원1리 밤원마을 부녀회원들 모습
서원1리 밤원마을 부녀회원들 모습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

 장승은 이 마을 주민인 김길용(69)님께서 직접 제작 기증하신 것으로 마을의 액과 탈을 물려주고, 마을이 화합하고, 마을공동사업과 주민 모두가 다 잘 되어주길 바라는 염원과 옛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였다고 한다.

장승을 기증한 김길용씨 부부
장승을 기증한 김길용씨 부부

 마을 발전과 화합을 염려하는 김길용님의 노고에 답하듯 박정길(47)이장과 주민들도 빠짐없이 참여한 이날의 행사는 과히 화합의 장이었으며, 그동안 수차례 마을꽃길조성과 밤나무길 만들기 등 마을가꾸기에 함께 노력하는 행사들이 빈번했었다.

장승을 기증한 김길용씨 부부
장승을 기증한 김길용씨 부부
마을주민들이 행사를 마치고 다같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행사를 마치고 다같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을 공동사업인 밤원체험휴양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농사체험꺼리가 계절별로 준비되어 있는데 현재 오디따기와 감자캐기체험이 진행중이며, 그 외에도 두부만들기, 대추따기,곶감만들기는 기본으로 전통놀이체험과 EM효소활용 생필품만들기체험등을 하고 있다.

오디따기체험
오디따기체험
오디따기체험
오디따기체험

 

 

 

 

 

 

 

 주민 스스로 행복을 만들고 가꾸어가는 마을.  상주시 내서면 서원1리 마을 주민 모두에게 박수를 보냄과 동시에 마을공동사업인 밤원녹색농촌체험마을의 발전을 기원한다.

WWW.bamw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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