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 사회, 나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

 

이승훈 순경
이승훈 순경

 오늘날 청렴해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깨끗하고 재물을 탐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넘어 예의, 질서, 양심 등 사회적으로 지켜야 할 모든 것을 말한다.

 청렴 안에 국민들의 신뢰가 담겨 있고, 공직자에 기대되는 청렴수준은 그만큼 높아졌다. 성실한 근무도 청렴이 기반이 된 후에야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공직자 중에서도 경찰의 경우는 국민과 가깝게 접촉하여, 치안활동 및 민원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경찰의 부패는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저서 목민심서에서“청렴은 목민관의 본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고 하셨다. 이 대목에서 청렴이 공직자의 필수 덕목이라는 다산 선생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공직자로서 백성을 통솔하는 방법에는 오직 위엄과 신의가 있어야 하는데 위엄은 청렴에서 생기고 신의는 충성에서 나온다.”며 “충성되고 청렴하기만 하면 능히 백성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하신 말씀은 공직수행에서 청렴과 신뢰가 공직자의 본분을 언급 하신 것이라 생각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경찰에서도 청렴도 향상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2015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향상 평가에서 경찰청은 2014년 4등급 이후 최초로 3등급에 진입하였다.

 이는 전국 15만 경찰관들의 노력 끝에 달성한 결과물이라 더욱 뜻깊다.

 경찰이란 그 나라의 가장 가치 있는 국가 브랜드 중 하나이다. 국민의 경찰에 대한 신뢰와 청렴하며 엄중하고 공정한 법집행을 하는 경찰, 이것이 충족된다면 우리 경찰은 어느 선진국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 있는 국가 브랜드를 가지게 될 것이다.

 진정한 청렴 경찰이 되기 위해 사소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 경청하는 자세, “나하나 쯤이야”라는 생각보다 “나부터 실천하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면 대한민국 경찰의 청렴성이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대구중부경찰서

삼덕지구대 순경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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