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민 김삼섭 씨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다. -
 

 
 

 상주시민 ‘김삼섭’ 씨는 화남면 평온리에서 1970년 2월 9일생으로 3남 3녀 중 5째이며 화남 평온초등학교, 화령중, 고등학교를 졸업, 올해 44세이며 2011년 장애인 전국체전 단식 2위, 2012년 장애인전국체전 단식 2위, 2012년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 2012년 빅터배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 3위, 2013년 장애인 전국체전 단식 1위, 복식 2위, 2014년 장애인 국가대표 선발, 2014년 10월 18일 장애인 아시안 게임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 인터뷰 내용 -

■ 장애가 있는 분이 운동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상식인데 장애급수는 어떻게 되나요?

□ 장애가 생기게 된 계기는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하여 현재 지체 2급입니다.

■ 몸이 불편한데도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을 부모 형제의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 예 그렇습니다. 항상 부모님의 마음은 나이를 먹은 평범한 자식이라도 걱정을 하시겠지요, 더구나 장애를 가지고 심한 운동을 하시는 것에 대하여 반대가 심하셨지요.

■ 현재 하시는 배드민턴 외, 다른 직업이 있는지요?

□ 10여 년 전부터 화령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여 어릴 때 우연히 합기도를 알게 되어 4단 자격을 보유하고 또다시 태권도에 욕심이 생겨 4단을 따서 운동만 좋아서 태권도 도장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직업으로 할 줄 모르고 결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 그러면 비장애인도 합기도 4단, 태권도 4단, 두 가지 자격을 다 보유하기는 힘든 일인데 어떻게 해서 배드민턴에까지 욕심이 생기셨는지요?

 
 

□ 상주 시내 배드민턴 연습을 하는 곳에 우연하게 놀러 갔다가 좋아하게 되어 ‘한마음 클럽’이란 곳에 가입 하게 되었으며 오늘에 이르게 된 계기가 있었으며 저가 남다른 운동 욕심이 강한 것 같습니다.

■ 너무 운동만 했다면 결혼은 어떻게..?

□ 그러게요, 여태껏 결혼 하지 못했으며 운동 생활로 위로가 된 것 같습니다.

 
 

■ 본격적으로 대회에 나가실 생각은 언제부터 했나요?

□ 저를 지도해 주셨던 코치님이 선발전이 있다는 말을 하고 나서 도전했습니다.

■ 우리나라에 장애인 선수는 몇 명 정도 되나요?

□ 정확히는 잘 모르겠으나 수백 명은 되는 것 같습니다.

■ 그럼 상주시에는 몇 명의 선수들이 있습니까?

□ 상주시에서는 장애인 중 전국체전에 나가는 선수는 있으나 엘리트급으로 3명을, 상희학교 학생 3~4명, 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일반생활체육이 약 7명, 등을 합하면 총 20여 명이 배드민턴을 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배드민턴 선수들과 다른 종목을 위한 체육회는 있는지요?

□ 장애인만의 체육회가 많이 필요합니다, 관심을 두셨으면 합니다, 상주시에서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관내에는 4곳의 지자체가 장애인체육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입니다, 민선 5기 당시 상주시에 건의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 운동 하는데 애로 사항이 더 있다면 무엇입니까?

□ 경기 연습장이 거리상 경비가 많이 들어가고 회비와 셔틀콕 비용이 비싸고 하루에도 몇 개씩 부서질 때도 있어 운동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면 못할 여건입니다. 또한, 저의 돈으로 레슨도 받고 각종 경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결과를 기대한다면?

□ 대한민국 장애인 배드민턴 대표로서 국제 대회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단식은 세계적 벽이 너무 놓아 어렵다고 판단되기에 복식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요.

□ 예 꿈이라고 하면 쑥스럽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이왕 시작한 배드민턴을 계속하면서 올림픽 종목에 장애인 배드민턴이 포함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그런 날이 온다면 영광스러운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꿈입니다.

■ 김삼섭 선수가 장애인 배드민턴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오늘 상주시의 자랑이기도 한 국가대표에 선발된 일을 시민이 알게 되었으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화령 연습장까지 오셔서 인터뷰 해 주신 ‘영남투데이’ 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상주시민께도 저를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시민여러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작성 및 인터뷰 : 김남식 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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