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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문학을 마무리하며......고순덕 작가
변해철 편집국장  |  ynt@y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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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8  17: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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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문학을 마무리하며......

고 순 덕

   
▲ 고순덕 작가

 두해 전 문득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내 삶이 무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싫었고,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영남투데이 편집국장님을 만났다.

“제게 숙제를 내 주세요. 한 달에 몇 편의 글을 제출하라. 뭐 이런......”
“어허 써요. 내가 원하는게 그건데, 몇 편이 아니라 일단 한번 써 봐요.”

 그렇게 시작된 화요문학은 ‘17년 7월 10일. 1화 ‘비가 오는 날엔....,..’을 기고한 후, 준비된 예비원고 하나 없이 지난주 ‘앗 나의 실수’로 100편의 이야기들을 주절거렸다.

 처음엔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마치 봇물이 터져 넘치듯 이 말, 저 말들이 엉키어 나와 정리가 어려웠고,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직장에 관람객으로 온 손님이

“혹시 고순덕님이 그 고순덕님 이신가요?”라며 재미있게 글 잘 보고 있다는 인사도 들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드디어 무엇이 된 듯 했다. 기뻤다.

 매주 계절에 맞게, 날씨에 맞는 옛 일상들을 기억해 내는 일이 그리고 정리해 나가는 일이 어려움으로 다가 왔다. 어쩌지? 가족들 이야기에 친구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꺼리가 없으면 애 낳던 이야기를 쓰라던 큰언니. 어린시절 이야기를 배경으로 했기에 결국 애 낳는 이야기를 쓰지는 않았지만, 본의 아니게 나의 단편적인 기억으로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다보니 일부 왜곡된 부분도 있었으리라. 어쩜 내가 그려놓은 이야기보다 더 재미나고 많은 이야기들이 읽는 여러분들의 머리와 가슴속에서 풀어져 나와 나의 이야기에 더 많은 호응을 해 주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한편, 한편 횟수가 늘어날수록 가급적 중복된 이야기를 피하려니 생각이란 주머니가 쪼그라들어 더 이상 꺼낼 소재가 고갈 되어갔고, 월요일이면 마음이 급해져 생각이 더욱 복잡작했다.

“이번주엔 무슨 이야기를 쓰지? 무슨 이야기를 하만 조으까?”

   
 

 그 때마다 “잘 하민서!”란 격려와 함께 이야기꺼리를 같이 고민해준 동생과 내 거시기 친구 꼬마, 친구같은 시누이, 멀리 있는 새끼들과 형제, 텔레모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그리고 저를 과거에 사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걱정해 주신 분께도 이야기 소재가 그럴 뿐이지 염려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과 더불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별거 아닌 이야기를 연재 허락해 주신 영남투데이 편집국장님, 그리고 매주, 아니 단 한 번이라도 저의 글을 끝까지 읽고 공감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가장 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이 행복과 감사함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무더위 덥다는 생각보다 지가 아무리 더워봐야 가을이 오면 끝이라는 긍정의 생각으로 모두모두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고순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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