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민주화, 생명농업, 도농교류, 식생활교육, 공공급식 정착 등 시대와 환경변화에 맞춘 지속 가능한 농업 농촌 활동

◈ 자주적 농민조직을 중심으로 도농협력형 친환경농업 지역 발전 모델 확립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는 1978년 설립되어 42년간 시대적 흐름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1970~80년대는 농업·농민 권익보호와 마을단위 현장 활동 중심의 제도민주화, 1990년대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 및 판매를 유도하는 생명농업 운동, 2000년대에 ‘가농소’ 입식 운동 등 도농교류와 새로운 식생활 문화 실천, 2010년대에는 친환경 학교급식, 공공급식, 로컬푸드 등 민관협력형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마을주민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이고 자주적인 모임인 ‘13개 분회(92농가)’를 구성하여 이끌며 생산계획과 출하기준 준수, 공동방제력 등 합리적 생산체계를 확립하고, 상향식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했다. 지역 친환경 농업인이 종교에 상관없이 참여하도록 하고, 공동모내기, 품앗이를 하여 전통을 유지하고 풍물, 마당극 등 공동체문화 확산을 실천하는 모범적 농민 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는 지역농민단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생명농업을 표방한 도농협력형 친환경농업 지역발전모델을 지향하고 확립함으로써 지역공동체의 건강성을 확보했다. 친환경농산물 가치와 판로 확대를 위해 품목별 조직화와 다양한 조직((영)나눔과섬김·(사)나섬·나섬식생활교육원·안동시학교급식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서울시, 대구시 친환경 쌀 공급 협약, 송파구 공공급식 산지 선정 등 다양한 민관협력형 모델 발굴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등 바른 식생활교육을 전개하여 친환경농업 확산에 이바지하였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살며, 모두를 살리는 도·농 생명공동체 운동’을 신조로 삼고 농가소득 증대와 유통구조 개선에 기여하고 귀농인, 청년을 융화하는 등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밖에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 권혁기 대표는 39년간 세계 4대 작물인 감자산업에 매진해 안정적 씨감자 공급시스템을 구축하여 농가 경영 안정화에 기여하였고, 감자 신품종 육성(단오,백작,왕산) 및 씨감자 13종 생산으로 감자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 안철근 연구사는 ‘라온’등 우수 미니파프리카 품종을 개발하고, 우리나라 기후와 재배시스템에 맞는 재배법을 개발, 보급하여 종자 주권확보와 농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대산농촌문화상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1991년 제정되어 2019년까지 28년 간 124명(단체 포함)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28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수) 오후 5시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개최하며 수상자에게 총 상금 1억 2천만 원(농촌발전·농업경영 각 5천만 원, 농업공직 2천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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