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의 즐거움 “ Hike and Fly ”(7)

스카이 패러글라이딩 학교 학교장 김진우

 

즐겨보자 Hike and Fly - 영남 알프스(ALPS) 간월재를 가다.

영남 알프스(ALPS) 간월재를
영남 알프스(ALPS) 간월재를

 2017년 6월 28일 14번째 Hike and Fly로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간월재로 비행을 계획합니다.

 등산과 비행을 함께하면서 어느 정도 안착이 되고 나면 전국에 10여군데 유명 활공장을 Hike and Fly를 하고자 마음먹었는데 그중에 버킷리스트(bucket kist)중의 활공장이 이곳 간월재였다.

 서울, 경기지역에서 비행을 하는 분들은 영남 알프스 간월재에서 꼭 비행을 꿈꾸곤 합니다.

 스카이 패러글라이딩 학교에서도 수 년 전부터 이곳에서 비행을 준비하다가, 차량이 이륙장까지 올라가지 못한다는 말에 몇 번을 차일 피일 미루다가, 급기야 Hike and Fly로 비행을 계획하기로 한다.

 
 

 이륙장 있는 정상까지는 도로가 포장되어 있지만 개방이 되지 않아 이곳에서 대회가 있거나 행사가 있을 때만 차량이 올라가서 비행을 한다고 한다.

 Hike and Fly가 아니고 차량으로 이동하여 비행을 할 수 있었다면 더 많은 비행 애호가들이 함께 하였겠지만 등산을 해서라도 비행을 하고자 하는 이장복, 문성준님과 오늘은 Hike and Fly를 함께 하기로 했다.

문성준, 필자, 이장복님
문성준, 필자, 이장복님

 14번째 간월재 Hike and Fly 비행이야기이다.

 이른 아침 8시 서안성 IC에서 모여서 간월재로 출발을 한다.

 장복님은 매일 매일 아침에 15KM 이상 달리기를 하셔서, 체력이 잘 단련이 계셔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올라가실 것 같고, 간월재에서 비행을 한다는 말에 만사 제쳐두고 전날 11시까지 야근을 하고, 동행을 한 성준님 등산도 자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잘 올라갈 수 있을지도 걱정이지만 새로운 신천지에서 비행을 꿈꾸며 출발한다.

 서안성 IC에서 간월재 착륙장까지는 약 300KM로이다. 얼마전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어서, 대구를 경유하지 않아서 시간 단축이 30여분 정도 앞당겨 졌다.

 서안성 IC --> 천안 --> 상주 -> 영천 --> 울산

 가능한 12시 이전에 도착할 요량으로 경북 의성 휴게소에서 잠깐 들려서 휴식을 취한 후 이동을 한다.

 착륙장에 도착을 하니 12시경, 주변식당에서 곤드레 밥으로 점심을 든든히 먹고, 물까지 챙겨서 이동할 준비를 하기로 했다.

 
 

 올라가는 길은 웰컴 주차장에서 간월재로 올라가는 길을 선택하였다.

 초행길이라, 울산에 계신 최병태님에게 정보를 얻어 이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

 군립공원이라 그런지 올라가는 길도 잘 정돈되어 있고,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서, 산행이 어렵지는 않다.

 주차장에서 간월재 정상까지는 약 4KM가 조금 넘는 듯 하다.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올라가기로 했다.

 용인 정광산 활공장에서 꾸준하게 등산을 하여서 그런지, 올라가는 길이 그리 힘들지가 않았다. 일단 급한 경사가 없어서 꾸준하게 쉬지 않고 올라갈 수 있는 등산길이다.

 중간 중간에 샘물도 있어서, 수분 공급은 충분하게 이루어진다.

문성준님 일반 날개를 짊어지고
문성준님 일반 날개를 짊어지고
이장복님 장비를 지고도 제일 먼저 정상에 도착
이장복님 장비를 지고도 제일 먼저 정상에 도착

 

 

 

 

 

 

약 1.3킬로미터 정도 올라가면, 이륙장까지 올라가는 콘크리드 포장도로가 나와서, 도로를 따라서 완만하게 힐링(HEALING)하면서 걸어 올라갈 수 있다.

남은 거리 2.7KM,이제부터는 등산로가 아닌 도로를 따라 올라가게 된다.

▲

산행길이 힘들지 않으신 분들은 이 도로 중간 중간 직선코스를 이용하셔도 된다.

 
 

 어느덧 장복님은 시야에서 사라지고,,,정상을 향해 제일먼저 올라가고 도로에서 잠시 쉬고 있으니 성준님도 올라오고 있다,,,이제 몸이 풀렸는지,,첫 발을 내 딛을 때 보다 한결 수월하게 올라 오고 계시다.함께 걷으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올라간다.

 도로로 올라서자,,보이지 않던 산 정상 부근도 보이기 시작을 합니다.

 이륙장 도착할 즈음에

장복님이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정상입니다..바람 좋아요,,,비행가능합니다.

야호~~~~~~

역시 예전에 마라토너 답게 체력이 아주 좋으십니다. 20KG이나 되는 일반 장비를 짊어지고도 제일 먼저 산정상에 도착을 해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처음 와보는 간월재 정상

주변을 둘러보면서 기쁨을 만끽하고 가슴에 마음에 간월재 풍경을 담습니다.

이륙장은 해발 900m 입니다.

간월재 정상
간월재 정상

정광산보다 훨 이륙장이 넒어서, 장복님은 이륙전 후방연습을 하셨습니다.

장복님

서둘러 이륙하자고 하시네요,,,

또 한 번 걸어 올라올 것도 아닌데 천천히 이륙하기로 하고, 장복님 이륙장에서 후방연습을 도와 주기로 했다.

 
 

넓은 공간에서 연습을 통해 서두름을 없애기 위함이다.

다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일단 착륙장을 바라보면서, 바람의 방향을 확인해주고, 비행 요령을 알려줬다.

간월재
간월재

 이륙장은 좌우 능선 사이 골에 있다. 오늘은 우측풍이 불어주어서, 좌측 능선을 공략하면 될 듯 하다.

필자가 먼저 이륙을 하여 기상을 확인하기로 했다.

이륙 후 좌측 능선으로 날아가다가 우측 능선으로도 날아가 보고 좌측 능선에는 열바람도, 사면바람도 함께 공존을 한다.

 

 900m에서 이륙을 하였지만 구름이 많은 날씨임에도 900m에서 이륙을 하여 1060미터 이상까지도 고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바람은 아주 깨끗하여 비행 가능함을 무전하고, 이륙을 하도록 했다.

 10여분 뒤 장복님이 이륙을 하여 비행을 하고, 성준님은 무전기 밧데리가 방전되어서 이륙장에 대기 중이다.

비행 대기 중
비행 대기 중

 

15분정도 열비행, 사면비행을 즐기다가, 이륙장에 다시 내려서, 내 무전기를 성준님에게 주고 다시 이륙을 한다.

 
 

 두 번째 이륙

 고도 800미터 되는 좌측 능선에 약한 상승기류가 있습니다

 이때 잠시 해도 반짝나와 있네요.

 약한 상승기류를 이용하여 고도를 900미터까지 올리고 있으니,,,성준님이 이륙하여 날아오고 있다.

 바람도 부드러워 스마트폰전화기를 꺼내 인증사진을 찍는다.

 벌써, 장복님은 지정된 착륙장에 착륙을 하고, 날개를 포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내가 먼저 착륙을 하여야 하는데 성준님이 나보다 고도 100미터 낮아 보인다.

 공중에서 고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착륙을 잘하는지 유심이 지켜보고, 안착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나또한 착륙을 한다.

 
 
 
 

함께한 영남 알프스 간월재 비행

장복님

꿈꾸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즐거워 하고 있네요.

 내일까지 있을 예정이었으나 연 이틀 걸어 올라가는 것은 무리 일듯 하고, 성준님이 하루 일정으로 오셔서 함께 상경을 하기로 한다.

 5시경 간월재를 뒤로하고 서둘러 상경하기 시작

6시경 새로 개통한 군위 삼국유사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올라가기로 한다.

오늘 휴게소 영업을 처음 하는 날이라고 하네요.

군위 휴게소
군위 휴게소

 군위휴게소는

 50~60년대 복고풍으로 장식을 하여서, 옛 추억이 새롭게 나는 곳이기도 하다.

점심, 저녁은 장복님이 간월재 비행 꿈을 이루어졌다면서 선득 내셔서 즐거운 식사시간이었다.

처음 가보는 간월재

 이제 이륙장, 착륙장도 잘 확인하였으니,,더 좋은 비행을 위해 다시 준비를 해보도록 다짐했다.

 함께 차량을 이용하여 가셔도 좋고,

 모두 ktx, stx를 이용하여 울산역까지 도착하여 착륙장부터 걸어 올라가도 좋을 듯 하다

 첫 간월재 비행을 위해 병태님이 많은 정보를 주셔서 즐겁게 비행을 하고 돌아왔다.

 다음에 병태님 연락한 번 주시면, 열차타고 내려와서 함께 비행을 해 보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군위 휴게소
군위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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