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이안면에서는 지난 1일 육군 제52사단(사단장 이병기) 연병장에서 6. 25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강원도 금화지구 전투에서 순국한 곽학모(郭學模)씨의 무성화랑무공훈장이 유족들에게 수여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1929년 10월 9일, 이안면 이안리 162번지에서 태어나 1952년 7월 8일 입대하여 1953년 6월 24일까지 금화지구 전투에 참전, 순국하자 이듬 해 무공훈장이 결정(1954.10.15) 되었으나, 그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얼마전 보훈공적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에 문의한 결과 뜻밖에 훈장이 추서된 것을 알고 수여받게 되었다.

 금화지구전투는 당시 최대의 격전지인 강원도 철의 삼각지(철원/금화/평강)로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전쟁터로 중부전선의 심장부였다. 이곳을 확보하지 못하면 중부전선을 장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6∙25전쟁 동안 쟁탈의 대상이 된 곳이다.

 
 

 유족 곽희관씨(66세, 영등포 거주)는 그동안 어머니(박순남, 86세)를 모셔 오면서 이제야 자식으로서 ‘할 일을 했다’면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버지를 잊지 않고 늦게나마 훈장을 챙겨주어 한없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종현 이안면장은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금화지구 전투에서 조국의 수호를 위해 장렬하게 전사하신 고귀한 정신을 길이 계승하자며,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손에게 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호국정신을 일깨우는데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성화랑 무공훈장은 멸공전선에서 제반 애로를 극복하고 헌신분투하여 발군의 무공을 세워 애국지성과 빛나는 공적을 가상히 여겨 수여하는 훈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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