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기와 채우기"

살아오면서 마음이 무거울때마다 또 마음이 어지러울때마다, 마음 비우기, 마음 내려놓기를 이야기한다. 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하지만 살아보니 그리 쉽지만은 않다. 마음에 무슨 접착제라도 붙어 있는지 훌훌털고 오는 것이 어렵다. 겨우 겨우 비워냈다 싶으면 어느새인가 다른  마음들이 들어와 마음을 꽉 채우고 있다.

예전 어느 책에서 본 이런 구절을 생각난다. '마음은 비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은 영혼을 채우는 것이다'.  얼마나 귀한 것으로, 선한 것으로, 사랑스러운 것으로 채울까? 그러한 것들로 채우는 삶은 행복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어차피 마음 주머니는 채워지며 사는 것인데 그것을 매번 비워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비워내지 못하는 내 마음 탓만 하게 되었다.

선한 생각으로 마음을 채우면 된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비워진 자리를 채우면 된다. 귀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미소진 마음으로, 평화의 마음으로 가득가득 채우는 것이다. 미움을 털어 내고 용서로 채우고, 욕심을 비워 내고 나눔으로 채우고, 불안을 씻어 내고 평화로 채우고, 교만을 벗어 버리고 겸손으로 채우고, 욕망을 던져 버리고 사랑으로 채우자! 참으로 이 세상은 무엇이든 좋은 것으로 가득히 채울 것이 천지이다. 마음을 채우고 넘칠때까지 좋은 마음으로 마음을 채워 보자!

 
윤장원 박사
윤장원 박사

♦윤장원♦

 

호는 유천(裕泉), 박사, 시인, 수필가, 한시시인

전)FAO-CGIAR-ICRISAT 국제작물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BENGUET STATE UNIVERSITY,
Lifetime Achievement Professor (종신석좌교수)

현)농사협(RSDC), 농촌개발본부장

현)정부 공적원조(ODA) 전문가 개발도상국가에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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