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 햇살을 맞이하며 드리는 기원"

갑진년, 용의 해, 첫 날이다. 새해 해맞이로 가까운 산에 올랐다. 1월, 겨울철 차가운 기운에 옷깃을 여미었고, 잠시 해뜨는 쪽으로 서있는 사이에 새날의 해는 떠오르고, 아침이 밝고, 하늘은 또  맑아졌다. 쨍한 새해, 새날 아침 햇살은 아주 기분좋게 했다. 이렇게 또, 올 한 해도 맑은 정신에 건강한 몸으로 시작할 수 있으니 마음에 담겨진 모든 고마움이 밀려온다.

가슴 두근거리는 기대 가득한 새해, 새날이다. 이렇게 새날 아침에 세상의 모든 이와 함께 나누려고 서둘러서 소원의 담긴 복을 한 주머니 준비해 본다. 마음 껏, 양 껏 가져갈 수 있게,  그것도 무료로, 꿈이 가득한 복, 언제나 즐거운 복, 가슴 따뜻한 복, 바라고 원한던 복, 그리고 나누는 복, 세상의 그 모든 복을 다 나누고 싶다.

'올 한 해도 모든 이들의 가슴은 따스하기를', '올 한 해도 모든 이들의 머리는 반짝이기를', '올 한 해도 모든 이들의 마음에 용기가 가득하기를', '올 한 해도 그 모든 순간에 건강이 늘 함께하기를', '올 한 해도 행여 있을 아픔도 잘 견디어 낼 수 있기를', 그리하여, '세상 모든이들이 행복한 미소로 마주 할 수 있기를', '양껏 가지시고 더 가지시고 싶으면 더 가지시길', '그러다가 남는 것이 있다면 벗과 이웃에 좀 나누어 주시기를', 이렇게 올 한 해도 세상의 모든 복을 나누며 그렇게 되기를 고마운 새해, 아침 햇살을 맞이하며 기원해 본다.

윤장원 박사
윤장원 박사

♦윤장원♦

호는 유천(裕泉), 박사, 시인, 수필가, 한시시인

전)FAO-CGIAR-ICRISAT 국제작물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BENGUET STATE UNIVERSITY,
Lifetime Achievement Professor (종신석좌교수)

현)농사협(RSDC), 농촌개발본부장

현)정부 공적원조(ODA) 전문가 개발도상국가에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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