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타?' 30년 전, 1990년대 초에 발표된 지금은 나이 일흔이 넘은 원로 트로트 가수 김국환님이 부른  노래 제목으로 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원어 '타타타(Tathata)'는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본래 그러한 것' 이라는 뜻으로, 우리말로는 '그져 그래' '어찌하며 어떠하냐' 영어로는 'So so(소소)', 한자로는 '如如(여여)' 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된다. 세월이 가고 나이를 먹을수록 깨닫게 되는 것이 바로 '인생은 타타타' 라는 사실이다. 김국환님의 노랫말처럼 '알몸으로 태어나 옷 한 벌은 건진 수지맞은 장사'가 인생이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은  '타타타'가 아니라 '탓탓탓' 하며 살아가고 있다. 조상 탓, 부모 탓, 남편 탓, 아내 탓, 자식 탓, 친구 탓, 상사 탓, 부하 탓, 이웃 탓, 시간 탓, 돈 탓을 하며 한탄과 원망이지만, 그 오른 답은 '타타타'이다. 사람들은 슬픈 일이 닥칠 때마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라고 하지만 기쁜 일이 일어났을 때도 똑같은 질문을 하지 않는 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으로, 비오면 비에 젖어서 살아 갈 줄도 알아야한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그렇지않고 평생 다른 사람 탓하고, 환경을 탓하며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야 할까? 행복은 머리와 마음을 비우고, 물질과 사람에 자족하고, '타타타'의 철학을 실천하는 일에 달려 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비우고 정리하고 '탓탓탓' 하지 말고 '타타타' 하는 삶을 지향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윤장원 박사
▲ 윤장원 박사

         

♦윤장원♦

호는 유천(裕泉), 박사, 시인, 수필가, 한시시인

전)FAO-CGIAR-ICRISAT 국제작물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BENGUET STATE UNIVERSITY,

Lifetime Achievement Professor (종신석좌교수)

현)농사협(RSDC), 농촌개발본부장

현)정부 공적원조(ODA) 전문가 개발도상국가에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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