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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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 재건에 나선 일본 도시바( 東芝)가 냉장고나 세탁기 등 백색가전 사업 매각과 관련, 중국의 가전 대기업 메이더지퇀(美的集團)과 최종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15일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일제이 보도했다.

 조만간 대만의 훙하이(鴻海) 정밀공업에 인수될 샤프에 이어 일본의 가전업계의 도시바의 백색가전까지도 외국 자본에 넘어가는 것이다.이로써 일본 가전산업은 가전 산업의 선도주자의 자리를 모두 내어주는 위기를 맞게 되었고,

 일본국민들의 지존의 자존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게 되었다.도시바는 올 여름까지 백색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주식의 대부분을 메이더지퇀에 넘길 것으로 보이며 그 액수는 수백억엔(수천억)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이더지퇀(美的集團)는 [Midea]브랜드로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백색가전 분야의 작년 세계시장 점유율(판매 대수 기준)에서 4.6%추정 2위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특히 에어컨과 세탁기에 강한 메이더는 도시바의 견고한 기반을 가진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백색 가전의 판로를 넓히기 위한 수완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시바는 엔화 약세등의 영향으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백색 가전 사업은 16년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가 될 전망이었다. 

 도시바는 대부분의 가전 사업을 매각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현재는 직원고용승계와 브랜드사용, 유통망 구체적인 사항 등 최종 조율만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도시바는 회계부정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이후 의료 장비 부문을 캐넌에 매각하고 PX 부문을 바이오 및 후지츠와 통합하는 등 경영 재건에 나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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