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선관위 홍보주임 용소미
상주시선관위 홍보주임 용소미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잎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축제를 알리고 있는 4월은 봄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지만 이번 4월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또 다른 ‘축제’의 날이 성큼 다가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거리마다 걸려있는 홍보 현수막과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는 선거 유세차량들이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4.13 총선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우리 선관위도 4월 13일에 앞서 4월 8일, 9일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 또한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오늘 8일 오전 읍·면·동마다 1개씩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부지런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였다. 선관위의 일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써, 투표참여는 묘한 설렘이 있다. 나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국가의 내일을 위해 한 명, 한 명의 힘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필자가 생각하는 선거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무관심’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치인은 다 똑같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거부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관심은 결코 더 나은 미래로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없다. 국민이 외면한 정치가 어떻게 국민을 마주하고 위할 수 있을까. 우리가 먼저 외면해버린 정치의 국민을 향한 ‘외면’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정치는 그 나라 국민의 의식수준을 반영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을수록 그들 또한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믿음이 모여 만드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오늘, 필자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 흔쾌히 ‘동행’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당장 내일의 변화가 아닌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를 내다보는 우리의 동행은 분명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내일로 이어질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4월 8일∼9일) 및 선거일(4월 13일) 투표는 오전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 여러분께서도 신분증을 챙겨들고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투표참여라는 아름다운 행렬에 함께 뛰어들어 보자.

                                                                                상주시선거관리위원회 용소미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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